다시 쓰는 부(富)의 지도…"반도체·ICT 미래가치 높다" [2023 GFC]
스티븐 로치, 3세션서 투자자 방향성 제시
제이슨 솅커, 4세션서 미래 기술산업 전망
[한국경제TV 장슬기 기자·김보미 기자]
<앵커>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가 오는 27일 열립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속 대전환의 시대. 세계 석학들은 어떤 길을 제시할까요.
김보미, 장슬기 기자가 올해 GFC를 미리 들여다 봅니다.
<김보미 기자> 유난히 길었던 저금리 기조, 그리고 역사상 가장 급격하게 진행된 긴축 정책.
준비는 되지 않았고 결국 무방비 상태에서 미국 SVB은행, 시그니처 은행 등이 파산했습니다.
스티븐 로치 예일대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더 많은 혼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스티븐 로치 / 예일대 로스쿨 폴차이 중국센터 선임연구원 : 채권 포지션을 갖고 있는 많은 다른 은행들이 있는데, 그들은 그 손실을 상쇄할 자본이 있든 없든 간에 현재 손실을 겪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만 앞으로 몇 달간 우리 금융시스템에 더 많은 혼란이 있을 것입니다.]
GFC3세션에서는 위기 이후 도래할 부의 재편에서 투자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미리 짚어봅니다.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코스피가 한차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그 폭은 제한 적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달러인덱스가 좀 내려왔을 때 수급 쪽에서 한 차례 다시 밀어올릴 수 있는 그 정도의 여력은 있으나 상승은 꽤 제한적이지 않을까. 밸류에이션을 보면 12개월 포워드로 14배가 조금 넘는 걸로 나와 있어요. 그렇게 보면 조금 비싸죠.]
코스피 상승의 핵심 키는 '반도체'에서 찾습니다.
[박종학 /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결국은 반도체·IT 이런 쪽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 영업이익이 지금은 거의 제로에요. 손실본 데까지 다 합쳐서. 그래서 이쪽에서 모멘텀이 바닥을 다지고 다시 반등할 수 있냐 없냐 이런 기대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현재 반도체 산업은 미중 패권경쟁 의 중심에 놓여있는 상황.
앞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 지, 향후 반도체 업황은 어떻게 흘러갈지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됩니다.
<장슬기 기자> 마지막 4세션에서는 블룸버그 선정 세계 최고 미래전략가인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이 대전환의 시대, 미래 산업를 짚어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국가와 민간의 부채가 늘고, 고금리까지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산업의 대전환 역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제이슨 솅커 회장은 최근 이뤄진 자본비용 상승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큰 위축이 진행되고 있지만, 결국 기술산업이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제이슨 솅커 /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 : 인구 통계적으로 모든 국가에서 출산율은 하락하고 있고, 한국과 미국의 경우에도 매우 낮습니다. 때문에 기술산업은 더 높은 경제성장을 위해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제이슨 솅커 회장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유망산업 중 하나로 헬스케어를 꼽습니다.
출산율 하락과 더불어 노인인구 증가, 특히 장수에 대한 이슈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건강관리 산업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의 ICT산업은 미래가치가 높다고 제이슨 솅커 회장은 강조합니다.
[제이슨 솅커 /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 : 한국의 ICT 산업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위축되고 있지만, 하드웨어 수요는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한국은 그것을 매우 잘하고 있고, 매우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간 '제2차 냉전'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한국 ICT산업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전환의 시대, 우리 시장과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 지, 오는 27일 열리는 2023 GFC에서 그 해법을 모색해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 권슬기, 김민영, CG : 심재민, 손지영
장슬기 기자·김보미 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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