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전주] ‘전북 상대 로테이션’ 이민성 감독, “쌩쌩한 선수들이 들어가야”

이민성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전북 현대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선수들이 지칠 타이밍이라고 판단해서다. 

대전은 26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K리그1 9라운드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이민성 감독은 “전북이 주춤하지만, 워낙 강팀이다. 우리도 거기에 맞춰 잘 준비해야 한다. 8~9경기째인데 선수들이 지칠 때가 됐다. 가장 걱정이다. 선수들과 소통했고, 우리도 로테이션을 돌리는 쪽으로 선택했다. 8경기를 보면 쌩쌩한 선수들이 들어가야 우리의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선수들이 해줘야 남은 30경기를 가는 방향이 설정될 것 같다. 이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역량을 발휘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은 이진현, 주세종 등 중원의 핵심 선수들이 벤치에서 시작하고, ‘주포’ 티아고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민성 감독은 “(티아고는) 너무 힘들고 뛰는 양이 너무 많았다. 지금 당장의 경기를 보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대비해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한다”며 “스케줄별로 짜서 그에 맞게 로테이션을 했다. 원래 대구FC전이 잘 끝났으면 더 많이 교체했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김지훈이 처음으로 출전한다. 이민성 감독은 “내가 처음 왔을 때부터 눈여겨본 선수다. 나랑 케미가 안 맞는지 계속 부상을 달고 살았다. 이제 완쾌됐다. 기대되는 선수고, 그 선수가 잘해줘야 이현식이 본인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K리그2에서 승격한 대전은 이제 1부 팀 원정 경기가 익숙해졌다. 이민성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1부 원정 가는 것은 다 오랜만이고 처음이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처음 원정 갔던 인천 유나이티드였다. 수원 삼성, 대구 등 악명 높다는 곳은 다 가봤다. 이제 선수들이 의식을 별로 안 하는 것 같다. 오늘도 대전에서 바로 와서 선수들이 느끼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분명한 건 전북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하는 것에 부담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