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하순에 ‘얼음’ 예보… 아침은 늦가을, 낮은 초여름

더 쌀쌀해지는 27일 아침
“일부 내륙 얼음 얼 수도”
낮 최고기온 16~24도 상승

서울 마포구 지하철 5호선 마포역 인근에서 26일 아침 시민들이 쌀쌀한 기온에 몸을 웅크리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4월 마지막 목요일인 27일 전국의 일교차가 많게는 20도까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내륙지역에서 얼음이 얼 만큼 쌀쌀한 아침과 다르게 낮에는 20도를 넘는 기온변화가 예고됐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4시10분 기준 기상 통보문에서 “27일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5도 안팎으로 쌀쌀하고,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며 “강원 내륙·산지, 충북, 전라 내륙, 경북 내륙에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에서 27일 0시부터 오전 9시 사이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내다봤다. 그 밖의 내륙에서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나타날 수 있다.

기상청은 “강, 호수, 골짜기 인접 도로·교량의 경우 더 짙은 안개가 낄 수 있다”며 “강원 내륙·산지의 도로에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을 대비해 차량 운행 시 감속하고 추돌사고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쌀쌀한 아침과 다르게 낮에는 남서풍의 유입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내륙을 중심으로 15~20도까지 벌어져 클 것”이라며 “기온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기상청은 27일 아침 최저기온을 1~9도, 낮 최고기온을 16~24도로 예상했다. 경북 내륙의 아침 기온은 0도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3~14도, 낮 최고기온은 18~25도로 상승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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