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성관계 영상 뿌린다" 협박男 살해한 英유명 틱톡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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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한 틱톡 인플루언서가 '엄마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어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마헥 부카리(23)와 그의 엄마 안스린 부카리(45)를 포함한 8명이 사키브 후세인(21)과 그의 친구를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사키브 후세인은 안스린 부카리의 남편과 자식들에게 그들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하고 성관계 영상과 사진을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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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드러나는 것 막으려 범행 추정
휴대폰 제출 요구에 잠금·파일 삭제
영국의 유명한 틱톡 인플루언서가 '엄마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어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마헥 부카리(23)와 그의 엄마 안스린 부카리(45)를 포함한 8명이 사키브 후세인(21)과 그의 친구를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안스린 부카리는 사키브 후세인과 3년간 불륜 관계를 유지하다 지난해 1월 헤어졌다. 그러자 사키브 후세인은 안스린 부카리의 남편과 자식들에게 그들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하고 성관계 영상과 사진을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또 사키브 후세인은 안스린 부카리와 만나면서 사용한 비용을 보상해달라며 3000유로(약 440만원)를 요구했다. 그러나 안스린 부카리는 남편이 불륜 사실을 알게 될까 봐 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딸 마헥 부카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다.
검찰은 마헥 부카리가 엄마의 불륜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후세인과 그의 친구를 유인해 범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사키브 후세인과 그의 친구는 지난해 2월 레스터셔에서 시속 160km로 달리는 두 차량에 쫓기다 차량으로 나무를 들이받고 사망했다. 법정에서는 차량 사고 직전 사키브 후세인이 "나는 두 차량에 쫓기고 있다. 그들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며 999에 신고한 것이 배심원에게 공개됐다.
BBC에 따르면 부카리 모녀는 사건 발생 당시 노팅엄에 다녀오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 부카리 모녀는 그들의 휴대전화와 핀 넘버를 경찰에게 넘길 것을 요청받았으나, 마헥 부카리는 잘못된 핀 넘버를 전달했다. 경찰이 암호를 풀려고 시도하자 그의 휴대폰은 데이터가 삭제됐다고 법정에서 전해졌다. 이후 형사들은 그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접속하여 메시지와 통화 목록을 확보했다.
현재 8명의 피고인 모두는 두 건의 살인 혐의와 또 다른 과실치사 혐의를 부인 중이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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