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 관세청장 “KCW를 한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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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W가 관세 분야의 한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윤태식 관세청장(사진)이 'Korea Customs Week 2023(이하 KCW 2023)' 개최에 맞춰 밝힌 포부다.
"KCW가 관세당국·민간기업·학계 등 관세 분야 주요 이해관계자가 모여 글로벌 관세행정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지속되길 바란다"는 윤 청장은 "글로벌 관세협력회의의 일종으로 KCW가 관세 분야의 한국판 '다보스 포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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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W가 관세 분야의 한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윤태식 관세청장(사진)이 ‘Korea Customs Week 2023(이하 KCW 2023)’ 개최에 맞춰 밝힌 포부다.
KCW 2023은 26일~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관세협력회의로 78개국 관세당국 수장이 참석한다.
이는 단일 관세당국이 주최하는 글로벌 회의 중 관세당국 수장이 가장 많이 참석한 사례로 기록된다.
또 국제사회가 바라보는 한국 관세기술·제도·행정 등 관세 콘텐츠의 위상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 된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KCW 2023 개최국 지위에서 글로벌 관세 협력을 선도하고 국내 수출기업의 해외통관 애로를 해소할 기회를 갖는 실익도 기대할 수 있다.
윤 청장은 “KCW 2023은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무역하기 좋고 안전한 글로벌 경제’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며 “이면에 우리나라는 KCW 2023 개최국으로서 최근 높아진 비관세장벽을 해소하고 국내 기업에 폭넓은 무역 기회를 제공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비관세장벽은 관세 이외의 방법으로 정부가 외국 상품을 차별하는 규제의 일종으로 윤 청장은 KCW 2023이 국내 기업의 무역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비관세장벽 일부를 허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KCW 2023에서 ‘비즈니스 미팅’에서 국내 28개 기업과 24개국 관세당국 관계자가 만나 1대 1 면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즈니스 미팅에서 기업은 수출 현지 통관 과정의 애로사항을 상대 세관당국과 상호 공유하고 세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에선 알기 어려운 상대 국가(신규 진출 국가)의 통관정보를 얻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청장은 “KCW 2023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국가의 관세당국 수장이 모인 자리”라는 점도 강조한다.
또 이러한 의미에 더해 KCW 2023을 계기로 국제사회가 마약·총기류 등 불법·위해물품 거래단속에 공조를 강화하고 해외 비관세장벽 해소 등을 통한 수출 활성화 지원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어필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윤 청장은 KCW 2023이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글로벌 관세협력회의로 지속될 수 있게 하는데도 무게를 둔다.
“KCW가 관세당국·민간기업·학계 등 관세 분야 주요 이해관계자가 모여 글로벌 관세행정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지속되길 바란다”는 윤 청장은 “글로벌 관세협력회의의 일종으로 KCW가 관세 분야의 한국판 ‘다보스 포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보스 포럼은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할 목적으로 1971년 설립된 국제 민간 회의(재단)로 현재도 해마다 스위스 동부 다보스에서 열린다.
다보스 포럼은 세계 각국의 전·현직 대통령과 총리, 경제장관, 중앙은행 총재, 초국적 기업의 총수와 지식인 등이 참여하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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