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딜런, 27일 2군서 실전 점검…"컨디션 좋으면 다음주 1군 데뷔"

배영은 2023. 4. 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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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곧 든든한 지원군을 맞아들인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27)이 1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하는 딜런 파일. 사진 두산 베어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경기에 앞서 "딜런이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한 번 더 등판해 마지막 실전 점검을 할 계획이다. 투구 후 컨디션이 좋다면 다음주 1군에 올라와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딜런은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하다 타구에 머리를 맞아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5일 늦게 귀국했고, 국내 병원 검진에서 '4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후유증 없는 확실한 회복을 위해 딜런에게 충분한 시간을 줬다. 딜런 역시 단계별 불펜 피칭을 착실하게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이어 지난 19일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하는 딜런 파일. 사진 두산 베어스


딜런은 27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군 경기에서 최종 점검을 하게 된다. 이 감독은 "일단 컨디션과 피칭 감각을 봐야 한다. 상태가 좋다면 다음 주 1군에 바로 올라올 수 있을 거고, 그렇지 않으면 2군에서 한 번 더 던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최원준, 곽빈, 최승용, 김동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 올 시즌 첫 달을 보냈다. 이들이 모두 제 몫을 해내면서 25일까지 11승 1무 7패로 3위에 올라 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딜런이 합류해 좋은 피칭을 한다면 더 큰 원동력을 얻게 된다.

대구=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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