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FA 보상선수 지명 완료…이고은·김주향 친정으로 [V리그]

김찬홍 2023. 4. 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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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등이 자유계약(FA) 선수 이적으로 발생한 보상선수 지명을 26일 행사했다.

한국도로공사 구단은 FA로 이적한 박정아의 보상 선수로 페퍼저축은행 세터 이고은을 지명했다.

현대건설은 황민경(IBK기업은행)의 보상 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을 지명했다.

김주향은 2017~2018시즌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현대건설에 입단했고, 2019년 FA로 현대건설에 합류한 고예림의 보상 선수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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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은 한국도로공사로, 김주향 현대건설로 
IBK기업은행은 김수지 보상 선수로 20세 미들블로커 임혜림 선택
박정아의 FA로 인한 보상 선수로 한국도로공사에 이적한 세터 이고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등이 자유계약(FA) 선수 이적으로 발생한 보상선수 지명을 26일 행사했다.

V리그는 지난 시즌 연봉을 기준으로 보상 제도를 달리하는 ‘FA 등급제’를 운영한다. 연봉 1억원 이상이 A그룹, 연봉 5000만원~1억원 사이가 B그룹, 연봉 5000만원 미만이 C그룹이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팀에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 200%와 FA 영입선수 포함 6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 혹은 연봉 300%를 보상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 구단은 FA로 이적한 박정아의 보상 선수로 페퍼저축은행 세터 이고은을 지명했다.

의외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고은은 2013~2014시즌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 입단 후 IBK기업은행, GS칼텍스를 거쳐 2020~2021시즌 다시 도로공사에서 뛰었다. 지난해 3월 FA 자격을 취득한 뒤 3년 보수 총액 9억9000만원의 조건으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이고은은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33경기(122세트)에 출전해 리그 세트 4위(세트당 10.057개)에 오르며 주전 세터로 입지를 다졌다. 이고은이 보호 선수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1년 만에 한국도로공사로 복귀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황민경(IBK기업은행)의 보상 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을 지명했다. 현대건설은 “김주향은 수비와 공격적인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향은 2017~2018시즌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현대건설에 입단했고, 2019년 FA로 현대건설에 합류한 고예림의 보상 선수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김주향은 보상 선수로만 두 차례 이적하게 됐다.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흥국생명에 내준 IBK기업은행은 미들블로커 임혜림을 지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임혜림은 2022-2023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선수”라며 “우수한 점프력, 강한 공격력을 갖춘 미래 자원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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