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출격… ‘다른 재미’ 보여줄까

문대찬 2023. 4. 26. 17: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이트 크로우가 오는 27일 정식 출시된다.   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매드엔진이 개발한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27일 베일을 벗는다. 앞서 출시된 경쟁사의 MMORPG가 시장에 연착륙한 가운데, 나이트 크로우가 ‘다른 재미’를 앞세워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 5를 통한 고품질의 그래픽이 강점인 게임이다.   위메이드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사실적인 중세 유럽

나이트 크로우는 고품질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이다. 초기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언리얼 엔진 5를 과감히 개발에 활용했다. 루멘 시스템을 통해 사실적인 빛 연출을 실현하고, 4K 해상도 텍스처로 디테일을 더해 마법이 존재하는 중세 유럽 세계관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손면석 매드엔진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에선 생생한 질감과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고품질의 그래픽이 나이트 크로우만의 차별화 된 지점이 아닐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이트 크로우 내에서 글라이더를 이용해 이동하는 모습.   위메이드 

1000명 단위의 대규모 격전… ‘글라이더’로 전략성 강화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이용자 간 대결)는 나이트 크로우의 핵심 콘텐츠다. 이용자는 사냥터 이권이나 필드 보스의 아이템 드롭을 놓고 격돌하거나, 각 지역들에서 특수하게 얻을 수 있는 자원의 생산을 두고 치열한 정복전을 경험할 수 있다. 왕권과 신권 통합을 목표로 바티칸 교황청의 진짜 수호자가 되기 위한 전 서버에 걸친 정복전도 예고돼 있다. 

나이트 크로우만의 전략적 ‘탈 것’인 ‘글라이더’는 이러한 대규모 격전에 다채로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글라이더는 단순히 하늘을 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돌진 비행이나 강화 공격, 상승 기류를 이용한 전략적인 활용 등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국지전(공성전) 중심 전쟁에서 탈피한 입체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개발진은 많은 이용자가 몰려 발생할 수 있는 최적화 문제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 대표는 앞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최적화와 관련된 이슈는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PC 버전은 퀄리티에 타협하지 않고 최고의 비주얼을 보여주는 데 신경 썼다면 모바일은 플레이 환경과 발열, 배터리 최적화에 신경 썼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PC와 모바일을 오가면서 플레이 한다. 적합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적화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

위메이드의 강한 자신감, 시장의 평가는?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상반기부터 MMORPG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기존 강자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해 지난 3월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카카오게임즈)’와 ‘프라시아 전기(넥슨)’가 시장을 점유한 상황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속도감 있는 전투와 익숙함으로, 프라시아 전기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진입 장벽을 낮춘 게임성을 앞세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후발 주자인 나이트 크로우에겐 썩 유쾌한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위메이드와 매드엔진은 나이트 크로우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한 자신감을 보여 왔다. 

위메이드의 김정훈 사업 실장은 지난 3월 10년 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간담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자신감을 충분히 갖고 있다는 의미로 봐달라”며 나이트 크로우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그는 “오랜 기간 MMORPG를 개발한 매드엔진의 개발력과 위메이드의 서비스 경험이 맞물린다면 1등을 하지 못할 리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현국 대표 역시 지난 12일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저희 게임이 여러모로 그 게임들보단 낫다. 그들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1등까지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픽 뿐만 아니라 게임 전반의 요소들이 몇 년 전에 나왔던 게임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매우 높다”면서 고품질의 그래픽과 글라이더, 격전지의 매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나이트 크로우는 연내 블록체인 시스템을 이식해 P2E(일명 돈 버는 게임) 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P2E 게임의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위메이드는 앞서 블록체인 게임 ‘미르4’와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를 넘어선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장 대표는 “다른 게임과의 인터 게임 이코노미가 잘 구현된다면 미르M과 비교해 (해외에서) 한국보다 10배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