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수단서 ‘대량학살 전범’ 알바시르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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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간 전투의 여파로 알바시르가 수감돼 있는 교도소가 습격을 당하면서 파괴된 탓이다.
군 장교들은 "알바시르 등은 신변 안전을 위해 하르툼의 군 의료시설로 옮겨졌다"고 AP통신에 전했지만 정부군은 RSF가 정부군 군복을 입고 교도소를 습격해 재소자들을 풀어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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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간 전투의 여파로 알바시르가 수감돼 있는 교도소가 습격을 당하면서 파괴된 탓이다.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수도 하르툼의 코베르 교도소가 지난 주말 공격을 받으면서 알바시르의 행방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 장교들은 “알바시르 등은 신변 안전을 위해 하르툼의 군 의료시설로 옮겨졌다”고 AP통신에 전했지만 정부군은 RSF가 정부군 군복을 입고 교도소를 습격해 재소자들을 풀어줬다고 주장했다. RSF는 “정부군이 오히려 교도소를 강제 해산했고 이는 알바시르 재집권을 의도한 계획의 일부”라고 받아쳤다.
수단 현지 언론은 알바시르와 함께 수감돼 있던 그의 측근 아흐메드 하룬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와 다른 전직 고위 각료들이 소수 무장 군인들의 호위 아래 교도소에서 석방됐다”고 말한 음성 성명을 보도했다. 그는 교전으로 위험한 데다 물과 음식이 떨어져 교도소에서 탈출했다고 말했지만 알바시르의 행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코베르 교도소에 갇혀 있던 민주화 운동 활동가인 모사프 샤리프는 온라인에 동영상을 게시해 무장한 이들이 문을 부수고 교도소를 공격했으며 모두 나가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에는 소지품 가방을 든 채 교도소를 떠나는 수감자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게시되기도 했다.
2019년 4월 반정부 시위로 쫓겨난 알바시르는 당시 각료였던 정치범들과 지난 4년간 교도소에 갇힌 상태였다. 1989년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거머쥔 알바시르는 30년 동안 독재 정치를 했다. 2000년대 반군 진압을 이유로 다르푸르에서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인물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수배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유엔은 다르푸르 학살로 약 30만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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