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문해력' 한국PD대상 올해의PD상…전현무·이승기 등 출연자상

EBS '당신의 문해력'의 민정홍, 김지원 PD가 올해의 PD상을 수상했다.

‘제35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이 26일 MBC를 통해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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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PD상은 '당신의 문해력' 제작진에게 돌아갔다. 김 PD가 "프로그램 제목에 문해력이라는 단어를 넣을 때 고민이 많았다"며 "시청자들이 받아들여 주실까 고민했는데, 낯설고 어려운 이야기라도 진심은 통할 수 있구나 했다. 호응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 PD는 "이 이야기는 우리의 교실에서 시작했다, 교실은 우리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프로그램의 의미를 짚으면서 "갈수록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삶, 진지한 주제를 가지고 시청자와 정직하게 소통하는 것이 갈수록 어렵게 느껴지는데 의미 있는 것들을 찾아내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김지우 PD는 TV 예능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는 "고생을 많이 했다. 모든 단계에서 이렇게 힘들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순간이 많았다"고 회상하면서도 "모든 과정에 함께 해주신 작가님들, 촬영 스태프들, 연출진들에게 제작진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2가 6월에 시작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찾아오겠다"고 시즌2에 대해서도 예고했다.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수상했다. 정대윤 PD가 "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라며 함께한 스태프,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전현무는 TV 진행자 부문 출연자상을 받았다. 이에 전현무는 "방송 활동을 오래 했지만, '한국PD대상'에서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PD'라는 단어가 주는 위엄이 있는 거 같다. 이 상으로 인해 작은 발판이 하나 만들어진 거 같아 감개무량하다"고 감격을 표했다.

코미디언 부문 출연자상을 수상한 안영미는 "그간 쉼 없이 광대로 살아왔다. 이제 곧 엄마가 되는데, 엄마가 돼서도 광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룹 아이브는 가수 부문 출연자상을, 이승기는 KBS2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로 탤런트 부문 출연자상을 수상했다. 이승기는 "요즘 조금씩 더 생각이 드는 것은 좋은 드라마를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뒤에서 애를 쓰고 계신다. 드라마를 책임지고 계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