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분기 호실적...“로수젯 끌고 북경한미 밀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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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8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이번 1분기 매출 1110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을 기록했다.
북경한미약품의 분기 최대 실적 배경은 유아용 감기약 판매 호조다.
한미약품은 이번 1분기 기준 25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에만 457억원을 R&D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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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미, 분기 첫 1000억 매출 돌파
R&D 투자 기조 계속...파이프라인 확대
한미약품이 8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15년 신약 라이선스 성과로 단기간 이익이 급등한 이후 역대 최대다. 이번 성과는 라이선스 수익 등 단기간 이익이 아닌 주요 파이프라인과 현지 법인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최대 실적이라는데 의미가 크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617억원, 영업이익 605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47.9% 성장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496억원으로 같은 기간 98.1%나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로수젯을 비롯한 주요 개량·복합신약이 실적을 견인했다. 한미약품은 1분기 매출의 85%가 제품이 차지한다고 밝혔다. 제품은 ‘원료를 써서 만들어 낸 물품’으로 개량 신약 등을 의미한다.
주력 제품인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올해 1분기 매출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성장했다. 직전 분기 매출과 비교해도 3.1%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332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같은 기간 4.1%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 매출 역시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별도 기준 1분기 수출 실적(기술료 수익 제외)이 41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수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1분기는)엔데믹에 진입하면서 수출 저해 요인이 사라져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북경한미유한공사)의 선전도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이번 1분기 매출 1110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1%, 21.1%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의 경우 창사 이래 최초 분기 매출 1000억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북경한미약품의 분기 최대 실적 배경은 유아용 감기약 판매 호조다. 북경한미약품 주력 제품인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 기침가래약 ‘이안핑’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6%, 174.8%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개량 신약 등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자체 개발 신약은 도입 제품 판매보다 훨씬 더 높은 마진율을 보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이 된다. 한미약품은 이번 1분기 기준 25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에만 457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총 연결 매출액 대비 12.6%에 달하는 규모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존 R&D 과제를 더욱 고도화하면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개척자로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한미약품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전 세계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회사의 R&D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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