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중인데 광란의 '댄스 파티'…"루니 모습에 모두가 충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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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 월드컵 개막 직전 부상 당했던 웨인 루니가 부상 회복 중 신나게 댄스 파티를 즐겼던 일화가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월드컵을 앞두고 심각한 발 골절상을 당했던 루니가 데이비드 베컴이 연 홈 파티에서 댄스를 즐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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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06 독일 월드컵 개막 직전 부상 당했던 웨인 루니가 부상 회복 중 신나게 댄스 파티를 즐겼던 일화가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월드컵을 앞두고 심각한 발 골절상을 당했던 루니가 데이비드 베컴이 연 홈 파티에서 댄스를 즐겼다"고 전했다.
당시 잉글랜드 축구계가 주목하던 초대형 유망주였던 루니는 2005/06시즌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9골 10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미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었고, 2006 독일 월드컵도 무리 없이 승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 2개월여를 앞두고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파울루 페레이라와 충돌해 오른발 중족골이 골절돼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루니는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산소 텐트를 이용하는 등 온갖 치료 방법을 동원해 재활에 매달렸다. 기적적으로 돌아온 루니는 무사히 잉글랜드 대표로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었다.
다만 전체적인 활약상은 기대 이하였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2차전부터 8강 포르투갈전까지 출전했으나 무득점 침묵했다.
특히 포르투갈전에서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급소를 밟아 퇴장 당했고,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충돌하면서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를 아쉽게 마쳤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루니가 저조한 활약을 펼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생각보다 회복에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시 베컴의 홈 파티 현장에 있었던 투어 매니저는 "모든 잉글랜드 선수들이 그곳에 있었다. 루니도 있었다. 발을 다쳐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였다. 당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었던 루니가 월드컵에 가지 못할 거라는 사실은 분명했다. 그런 루니가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야?'라고 생각했을 거다. 지금 이게 뭔가 싶었다. 분명 루니는 잉글랜드를 위해 축구화를 신을 수도 없는 상태였다"며 모두가 루니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포르투갈전에서 호날두와 충돌했던 루니는 한동안 맨유에서 어색한 사이로 지내야했다. 잉글랜드 내에서는 호날두 방출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결국 두 선수 사이가 봉합됐고, 2006/07시즌 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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