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미디언, 파킨슨병 고백하며 은퇴… 의심 증상 뭐였길래?

신소영 기자 2023. 4. 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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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기 드라마 시리즈 '성범죄 전담반',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등에 출연한 배우 겸 코미디언 리차드 루이스(75)가 파킨슨병 투병을 고백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3일 리차드 루이스는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은퇴를 발표하면서 2년 전에 진단받은 파킨슨병으로 최근 몇 년간 무대에 설 수 없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중뇌 흑색질에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 세포가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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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미국의 배우 겸 코미디언 리차드 루이스가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파킨슨병 투병을 고백하며 은퇴를 선언했다./사진=리차드 루이스 트위터 캡처
미국 인기 드라마 시리즈 '성범죄 전담반',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등에 출연한 배우 겸 코미디언 리차드 루이스(75)가 파킨슨병 투병을 고백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3일 리차드 루이스는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은퇴를 발표하면서 2년 전에 진단받은 파킨슨병으로 최근 몇 년간 무대에 설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3년 반 전에 투어를 마친 후부터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이어졌다며, 허리와 어깨 수술 후 고관절과 어깨 교체 수술까지 받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몇 달 동안 헬스에 몰두하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뻣뻣하게 걷기 시작했으며 발을 질질 끌었다“며 “신경과에 가 뇌 스캔을 했더니 주치의로부터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고 병을 의심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 의심 증상은 또 어떤 게 있을까?

파킨슨병은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중뇌 흑색질에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 세포가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18년 10만5882명에서 2021년 11만6504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2021년 기준 여자(68%)가 남자(32%)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70~80대의 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파킨슨병 환자의 5~10%는 유전에 의해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파킨슨병이 생기면 우선 몸과 행동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만히 있는데도 손이나 몸이 떨리고 ▲행동이 느리고 둔해지며 ▲몸이 경직돼 뻣뻣하다고 느끼고 ▲걸을 때 한쪽 다리만 끌고 ▲보폭이 작아져 종종걸음을 걷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노인 중 주변 사람들로부터 ‘힘이 없어 보인다’ ‘행동이 느리다’ ‘걸을 때 앞으로 넘어질 것처럼 보인다’ ‘얼굴의 표정이 전보다 굳어 있다’는 등의 말을 들으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외에도 우울, 불안, 피로, 무감동 등 신경 정신 증상부터 인지 기능 저하, 수면 장애, 빈뇨, 감각 이상 등 비운동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파킨슨병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호전된다. 파킨슨병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운동 치료로 진행한다. 파킨슨병으로 진단되면 약물로 도파민을 보충하는 치료를 받는 게 기본이다. 반응이 없다면 도파민을 나오게 하는 볼펜 심 크기의 전기자극기를 심은 뇌심부자극술 등으로 증상을 조절한다. 평소에는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파킨슨병은 활동력을 떨어뜨리고 자세 변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을 곧게 펴는 뻗기 운동과 근력 운동이 증상 호전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매일 20분 이상 유산소-근력-스트레칭을 함께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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