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에 언론 대응 요청했다가 혼쭐…송영길, 하루 만에 철회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같은 당 김의겸 의원에게 언론 창구 역할을 요청했다가 논란이 일자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탈당한 송 전 대표의 언론 대응을 당 대변인 출신인 현역 의원이 맡는 것이 부당하다는 내부 비판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26일 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25일) 송 전 대표로부터 언론 창구 역할을 부탁받았고 이를 수락했다.
하지만 이후 당내에선 이미 당을 탈당한 송 전 대표의 언론 창구 역할을 당 대변인 출신인 민주당 의원이 맡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논란이 일자 송 전 대표는 이날 김 의원에게 전화로 "개인적인 친분으로 한 부탁인데,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다. 언론 창구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겠다"며 "탈당을 했으니, 모든 걸 혼자 힘으로 헤쳐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의원은 송 전 대표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송 전 대표는 법률 대응을 위해 송 전 대표의 대학 후배 선종문 변호사를 임명하며 본격적인 검찰 수사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에 선제적으로 출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의사를 밝힌 데 이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5일엔 민주당에 탈당서를 제출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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