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1분기 영업이익 3697억원…전년비 90.2% 급등

전 제품군 물량 증가로 매출액 전년대비 47% 성장

두산밥캣 콤팩트 트랙터. ⓒ두산밥캣

두산밥캣이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1분기 매출액 2조4051억원, 영업이익 3697억원, 영업이익률 15.4%를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6%, 영업이익은 90.2%, 영업이익률은 3.5%p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인 20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고성장으로 1분기 순차입금은 전년말 대비 47% 감소한 2억 7500만 달러(358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 제품군의 성장을 꼽았다. 전년대비 북미지역 달러기준 매출은 55% 성장했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유로화 약세에도 매출액이 12% 증가했고,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는 환영향과 금리 인상 등으로 5% 감소했다.

제품별로 보면 소형 장비 37%, 포터블파워 42%, 산업차량 43%의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소형 장비 중 콤팩트 트랙터와 잔디깎이 등을 포함한 GME(농업 및 조경 장비) 제품의 북미 지역 판매액은 55%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높은 매출 성장에도 여전히 소형 장비 백로그(backlog)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산업차량 또한 가격 현실화와 미국 제조업 회복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