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의 질주… “LG엔솔과 양극재 30조 계약 체결”

양민철 2023. 4. 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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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3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이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는 양극재 규모는 52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7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 30조2595억원에 이르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서도 약 22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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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양극재 포항공장 조감도.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3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이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는 양극재 규모는 52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7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 30조2595억원에 이르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연평균 공급 규모만 4조3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이번 계약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총 양극재 수주 잔고는 92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NCM·NCMA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외 배터리 공장에 공급하게 된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N) 비중을 극대화해 에너지 저장 용량을 높인다. 코발트(C)·망간(M)·알루미늄(A) 등을 함께 사용해 배터리 안정성과 출력을 보완한 게 특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소재 사업에 뛰어든 지난 2011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2012년 양·음극재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2020년에 1조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서도 약 22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따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월 삼성SDI와도 10년간 40조원 규모의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고객사 다양화에 나섰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10만500t인 양극재의 생산 규모를 오는 2030년 61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월, 올해 3월에 이어 지난 24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산업단지에 세 번째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양극재 외에도 인조흑연·실리콘 음극재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원료 경쟁력과 품질 기술, 안정적인 양산능력 등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과 미래 파트너십을 공고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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