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역인수'…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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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하다 인수대금을 마련하지 못해 포기했던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의 후신인 KG모빌리티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투자희망자 LOI 접수에 이어 4월 1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지난 21일 조건부 투자인수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계약 관련해 추후 내부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면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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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투자 희망 LOI 접수에 이어 예비실사 진행
지난해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하다 인수대금을 마련하지 못해 포기했던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의 후신인 KG모빌리티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년 사이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KG 모빌리티는 26일 회생법원인 창원지방법원으로부터 에디슨모터스 공고 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이에 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투자희망자 LOI 접수에 이어 4월 1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지난 21일 조건부 투자인수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계약 관련해 추후 내부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면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월 쌍용차 인수 본계약까지 체결했던 기업이다. 결국 인수대금 미납으로 투자계약이 해제됐다.
에디슨모터스를 이끌던 강영권 전 대표이사는 쌍용차 인수 시도를 통해 계열사인 에디슨EV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강 대표의 구속과 함께 에디슨모터스도 경영난에 시달리다 기업회생절차까지 이르게 됐다.
불과 1년여 만에 인수 기업과 피인수 기업이 뒤바뀐 셈이다.
KG 모빌리티는 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 역량과 성장 노하우, 그리고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실사 결과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자체적인 기술경쟁력뿐만 아니라 영업망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 제고 방안 모색을 통해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KG 모빌리티가 지난 3월 KD 계약을 체결한 킴롱모터(Kim Long Motors)의 모기업인 FUTA(푸타) 그룹이 자동차 판매업과 함께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 베트남 시장이 현재 운행 중인 버스를 점진적으로 전기버스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어 추후 KG 모빌리티와 동남아시아 버스 사업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에 글로벌 전기차 선도기업인 BYD사와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개발 계약 및 배터리 팩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된 배터리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토레스 EVX에 장착된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KG 모빌리티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디슨모터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그리고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로 에디슨모터스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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