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낮다 봤는데…” 주전 세터 잃은 페퍼저축銀, 악수 된 보호명단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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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베테랑 세터 이고은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지 1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 박정아를 영입한 페퍼저축은행은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해 보호명단 전략에 모험을 감행했지만, 주전 세터를 잃으면서 다시 구멍이 생기게 됐다.
이고은은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지 1년 만에 친정팀 도로공사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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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베테랑 세터 이고은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지 1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 박정아를 영입한 페퍼저축은행은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해 보호명단 전략에 모험을 감행했지만, 주전 세터를 잃으면서 다시 구멍이 생기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6일 최근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박정아의 보상 선수로 이고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의 보호선수 명단을 통보받은 뒤 고심 끝에 이고은을 선택했다”며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세트 4위를 기록한 이고은을 지명함으로써 주전 선수 이탈에 따른 전력 누수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로공사에서 박정아를 영입한 페퍼저축은행은 한국배구연맹(KOVO) FA 선수관리규정에 따라 원소속팀 도로공사에 박정아의 기존 연봉 4억3000만원의 200%인 8억6000만원과 이고은을 보상하게 됐다.
이고은은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지 1년 만에 친정팀 도로공사로 복귀한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을 마친 뒤 구단 창단 첫 FA로 이고은을 계약 기간 3년, 총 보수 9억9000만원(연봉 3억원, 옵션 3000만원)에 영입했다.
페퍼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는 “한 사람의 결정도 아니고, 방출 성격도 아니다”라며 “이고은 선수는 저희에게 꼭 필요한 선수지만 도로공사가 다시 데려갈 가능성을 낮게 봤다. 다른 중요한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보호명단을 구성했는데 아쉽게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박정아와 채선아를 각각 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에서 영입하고, 내부 FA에서는 공수의 핵심인 OH 이한비, 리베로 오지영을 붙잡으면서 다음 시즌 창단 첫 봄 배구 희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주전 세터를 1년 만에 돌려보내면서 또 한 번 난관에 봉착했다.
주전 세터를 잃은 상황에서 시즌 중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따로 방침을 세우진 않았다”며 “기존 세터들도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에는 세터 박사랑 이현이 있지만 이고은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한편 현대건설은 황민경(IBK기업은행)의 보상선수로 아웃사이드히터(OH) 김주향을 지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김주향은 OH 자리에서 수비와 공격적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향은 2017-2018시즌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현대건설에 입단한 뒤 2019년 FA로 현대건설에 합류한 고예림의 보상선수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는데, 다시 친정팀에 복귀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김주향과 함께 황민경의 지난 시즌 연봉(2억8000만원)의 200%인 5억6000만원을 보상금으로 받았다.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김수지의 보상선수로 신예 미들블로커(MB) 임혜림을 지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임혜림은 2022-2023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선수”라며 “우수한 점프력, 강한 공격력을 갖춘 미래 자원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수지의 지난 시즌 연봉(2억5000만원)의 2배인 5억원을 보상금으로 받았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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