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채 168조6000억원 발행…내년 만기 92조원

세종=주상돈 2023. 4. 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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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고채 발행량이 1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발간사를 통해 "2022년은 글로벌 물가 급등과 주요국 통화 긴축 가속화 등 연이은 충격 속에 전세계 국채시장이 1949년 이후 최악의 해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며 "하지만 우리 국채시장은 168조6000억원의 국고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복합위기 극복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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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2022 국채 백서' 발간

지난해 국고채 발행량이 1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규모는 92조원을 웃돈다.

26일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 국채 백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국고채 발행량은 총 168조6000억원으로 2021년 발행량(180조5000억원) 대비 11조9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2019년 101조7000억원)과 비교 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채무 잔액을 실제로 증가시키는 순발행 규모는 9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조3000억원 감소한 반면 만기도래에 따른 차환발행 규모는 71조4000억원 전년보다 11조5000억원 늘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023년 국고채 만기상환액은 85조9604억원, 내년엔 92조3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이후 점차 규모가 줄며 2029년엔 39조4943억원 수준이 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발간사를 통해 "2022년은 글로벌 물가 급등과 주요국 통화 긴축 가속화 등 연이은 충격 속에 전세계 국채시장이 1949년 이후 최악의 해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며 "하지만 우리 국채시장은 168조6000억원의 국고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복합위기 극복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등 국채시장 선진화 노력이 지난해 9월 우리나라가 세계 채권지수(WGBI) 관찰대상국에 최초로 등재되는 뜻깊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WGBI 최종 편입' 노력은 물론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서비스 개시와 30년 국채 선물과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 국채 전문유통시장 시스템 고도화 등 그간의 제도개선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재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와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해 영문판도 함께 발간했다. 국·영문본 백서는 기획재정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문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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