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영업익 66%↓…"FC-BGA, 전장용 MLCC로 2분기 실적개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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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218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부가가치가 높은 서버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 주문이 늘고 있고,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성장성도 높아 2분기 이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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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218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부가가치가 높은 서버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 주문이 늘고 있고,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성장성도 높아 2분기 이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3%, 38% 증가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3%, 66%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PC 등 IT 기기의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되면서 1년 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컴포넌트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825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MLCC 출하량이 늘고, 전자소자 신제품 공급이 확대됐지만 전반적인 세트 수요 약세가 이어진데다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2분기는 중국향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대응해 소형·초고용량 등 고부가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는 전장용 제품은 라인업을 강화해 고객 대응력을 키울 계획이다.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는 전략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고화소 OIS 및 10배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판매가 증가해 전 분기 대비 22% 성장한 79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감소 폭이 8%에 불과했다. 2분기는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에 계절적 비수기로 통하지만 해외 거래선에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자율주행 등 전장용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는 쪽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3976억원이다. 스마트폰·PC 등 IT 세트 수요 부진과 메모리 재고조정 지속 등의 영향으로 패키지기판 공급이 감소했다. 2분기는 모바일AP용·메모리용 패키지기판 등 공급을 확대하고 서버·전장 등 고부가 제품의 사업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분기는 사업별 전장용 비중 확대 및 거래선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중국 등 해외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소형·초고용량 MLCC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1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서버용 FC-BGA 반도체 기판 주문이 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서버용 기판 추가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며 "서버 전용 기판 라인 증설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서버용 기판은 중장기적으로 챗GPT 같은 인공지능(AI) 모델 등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전장용 MLCC 성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분야 등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삼성전기는 컨콜에서 "주요 기관들은 ADAS 레벨2 이상 (차량) 탑재 비율이 30%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장용 MLCC 시장과 당사 전장 부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ADAS, 인포테인먼트 점유율을 지속 확보하고 성장성 높은 전기차 고온·고압 파워트레인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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