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스토킹·폭행 후 음주운전까지 한 40대…경찰 수사
하수영 2023. 4. 26. 15:53
헤어지자고 한 전 여자친구에 대해 스토킹, 폭행을 하고 그 후 음주운전까지 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위반, 폭행,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시 38분경 부산 사하구 한 오피스텔 앞에서 술에 취해 전 여자친구인 30대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뒤 자신의 탑차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추격하는 경찰의 정지 지시에 수차례 불응하면서 5㎞가량 도주했다. 이후 하차해 도보로 300m가량을 도주하다 테이저건을 발사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부산경찰에 따르면 A씨 검거를 위해 동원된 순찰차만 10대에 이른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26%였다.
앞서 A씨는 B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여러 차례 찾아가거나 연락하는 등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A씨 검거에는 일반 시민이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시민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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