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협상 파트너"라던 여야 원대...박홍근 임기 내 마지막 회동도 '빈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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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오는 27일 4월 임시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27일 본회의에서 전세 사기 대책 관련 입법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1시간 가까이 회동서 다른 쟁점 법안들에 대한 여야 입장차가 분명해 좀 더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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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임기 내 마지막 회동...여야 '전세 사기 대책' 법안에는 공감대 형성
여야가 오는 27일 4월 임시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앞서 야당이 본회의서 강행 처리를 예고한 간호법 제정안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및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 도입 법안인 이른바 '쌍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하면서 여야 입장이 갈렸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1시간 가량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으나 최종 의사일정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본회의를 앞두고 여러 가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현안이 많이 있다"며 "박 원내대표가 마지막까지 협치와 상생의 기본적 입장을 잘 발휘해서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여쟁점 법안에 대해서도 원만히 합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해외에서 정상외교를 추진 중인 것을 감안해 국회도 가급적 내일 본회의에서 정상외교를 뒷받침하고 국익을 위한 건 여야가 없다"며 "지나친 여야 갈등으로 국민을 걱정시키는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러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국회가 일찌감치 정립했어야 할 사안들이 밀리고 밀려 여기까지 왔다"며 "국민 다수가 요구하고 국회 다수가 요청한 사안이 많은 만큼, 더 이상 미루는 게 오히려 국회 일을 못하게 발목을 잡고 국민 갈등을 더 지연시킨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임기는 마치지만 5월부터는 조금 더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옳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회동에서 "여야 간에 전세 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시적 특별 입법이 불가피하게 필요하다는 공감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그 내용을 어떻게 만들지 빠른 시간 내에 충실히 협의해 국민 고통을 덜어줄 수 있도록 5월 의사일정을 짤 때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27일 본회의에서 전세 사기 대책 관련 입법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1시간 가까이 회동서 다른 쟁점 법안들에 대한 여야 입장차가 분명해 좀 더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언제 다시 만나 논의할 예정이냐는 질의에 윤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까지 해야죠”라고 짧게 답하며 자리를 빠져 나갔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임기가 만료되면서 '협상 파트너'라 부르던 윤 원내대표와는 사실상 이번 회동이 마지막이다.
영상취재 : 김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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