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짜리가 종이집처럼 '와르르'…美2층 주택 붕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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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절벽 위에 세워진 주택 2채가 한밤중 폭삭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KUTV2뉴스 등 현지 매체는 전날 미국 유타주 드레이퍼 히든캐년(hidden canyon) 절벽에서 벌어진 주택 붕괴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사고가 벌어진 주택은 절벽 경사면 위에 세워진 단독주택들이다.
사고 당시 지반 침하로 인해 집을 받치고 있던 땅이 붕괴하면서 주택도 순식간에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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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어
미국에서 절벽 위에 세워진 주택 2채가 한밤중 폭삭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집주인들은 미리 대피해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KUTV2뉴스 등 현지 매체는 전날 미국 유타주 드레이퍼 히든캐년(hidden canyon) 절벽에서 벌어진 주택 붕괴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사고가 벌어진 주택은 절벽 경사면 위에 세워진 단독주택들이다. 사고 당시 지반 침하로 인해 집을 받치고 있던 땅이 붕괴하면서 주택도 순식간에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촬영된 영상을 보면, 2층 주택이 먼저 뒤로 기울더니 곧장 무너져내린다. 이 과정에서 주택 지붕 조각이 흘러내리거나 외벽이 부서지기도 한다.
다행히 사고가 벌어진 두 집 모두 사람이 거주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붕괴 사고 당시 옹벽 일부가 무너지는 등 붕괴가 감지돼, 소방당국과 지역 공무원이 미리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시 당국은 지난해 10월 주택 점검을 통해 해당 주택에 대해 지반 침하 위험이 있다며 '주거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지반 침하는 지각 변동·해면 상승 등 여러 자연적, 인공적 작용으로 인해 지반이 꺼지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이번 사고의 경우 땅속으로 물이 점차 스며들어 포화상태에 이른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해당 건물은 최근에 완공됐다. 에릭 캄라트 가족이 2021년 11월 90만달러를 주고 무너진 주택 중 한 채를 매입했다. 그러나 새집에 입주한 지 몇 달 뒤 주택 모서리에 균열이 나는 등 붕괴 징후가 감지됐고, 결국 건축회사가 지난해 12월 캄라트 가족으로부터 집을 재차 매입했다.
시 당국은 현재 붕괴 사고가 일어난 장소 인근의 산책로를 폐쇄했으며, 주민 이외의 외부인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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