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감독, '제발회 불참' 유인수 언급 "배우로서 성숙해져" [종합]

이창규 기자 2023. 4. 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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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엉마' 심나연 감독이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힌 가운데, 출연진들의 케미도 언급됐다.

26일 오전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한편, '나쁜엄마'는 2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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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나쁜엉마' 심나연 감독이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힌 가운데, 출연진들의 케미도 언급됐다.

26일 오전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심나연 감독이 참석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이날 심나연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항상 많은 분들이 캐스팅을 어떻게 하셨냐고 물어보시는데, 저희는 오히려 배우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경쟁한다. 이번 대본 같은 경우는 드렸을 때 응해주시는 것도 감사하지만, 잘 표현해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도 생각해서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작품에 대해 "엄마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다채롭고 슬픈 사연이 있어도 슬프지만은 않고, 겉으로 봤을 때 익숙한 면도 있으면서 여자여자한 매력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라미란 선배님께 대본을 드렸다. 감사하게도 선배님께서 빨리 읽어주시고 답해주셔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상대 남주인공을 (이)도현 씨로 생각한 건 연기 잘하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잘 표현해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었지만, 과연 출연해줄까 하는 걱정은 있었다. 그래도 도전해줘서 감사했다"며 "(안)은진 씨같은 경우는 캐릭터랑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밝은 에너지를 가진 배우의 긍정적인 모습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극을 풍성하게 만들어준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유인수에 대해서는 "생각해보니 웃음이 나는 사람,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다들 좋아한다. 현장에 오면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사석에서도 이유없이 있었으면 좋겠으면 하는 사람"이라며 "어떤 때는 본인 생활도 있을텐데 항상 불려다니는 느낌이라 안쓰러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입봉작을 같이 했었고,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나는 건데 그 사이에 배우로서 성숙해졌고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하다. 인수 씨랑 은진 씨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졌다"며 "이 작품이 슬픈 서사도 있어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그래도 같이 분위기 업해주면서 촬영을 즐겁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안은진은 극중 엄마로 출연하는 강말금과의 호흡에 대해 "전국에 있는 딸들이 공감하면서 보실 거 같은데, 저도 연기하면서 엄마 생각이 났다. 미주가 엄마를 점점 이해하는 과정이 있는데, 좀 더 깊이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영순과 강호 못지않게 저희도 눈물버튼"이라며 "선배님이랑 촬영할 때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무슨 말인지 공감할 정도로. 엄마가 많이 생각나는, 나도 어떤 모습으로 커가겠구나 하는 촬영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강호와 미주의 케미에 대해서는 "태어났을때부터 운명이다. 한날 한시에 태어나 미주에겐 강호밖에 없다. 쭉 강호만 바라보고 혹시 중간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마음속 깊은 곳에 어떻게든 곁에 있어줄 사람이라는 굳건한 믿음이 있다"며 "그런 강호를 성인이 될때까지 꼬시기까지 어려웠다. 넘어와주지 않더라. 어렵지만 운명의 상대, 놓칠수 없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끝까지 간다"고 말했다.

이에 이도현은 "강호도 미주를 좋아한다. 강호가 미주가 없었다면 이렇게 번듯하게 잘 클수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모든걸 다 해줬다. 미주 없었드면 강호도 없었을거다. 엄마 앞에서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나쁜 아들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나쁜엄마'는 2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JTBC, 매니지먼트 구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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