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현대제철, 하반기는 ‘강판·후판가 인상’으로 버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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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힌남노 태풍 피해, 노조 파업 등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면서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는 철강업황에 하반기에는 제품가 인상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단 방침이다.
일회성 요인 해소로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은 한층 개선됐지만, 업황 악화에 전년 대비로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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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은 여전히 악화"…영업익 전년 대비 절반 이상 '뚝'
하반기 강판·후판 고객사 협상 통해 제품가 인상 추진
현대제철이 힌남노 태풍 피해, 노조 파업 등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면서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는 철강업황에 하반기에는 제품가 인상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단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26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3891억원, 영업이익 33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760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요인 해소로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은 한층 개선됐지만, 업황 악화에 전년 대비로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8.5%, 52.1% 감소한 것이다.
올해 업황 전망도 그다지 좋게 그려지진 않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건설 등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가 지속돼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원자재 상승이 본격화되고 중국 정부의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철강재 가격이 반등했으나, 올해 2분기에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중국의 정책과 여러 가지 요인들로 약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체적으로 건설 시장이 좋지 못하다”며 “제품별로 수요가 위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하반기 자동차 강판가와 조선용 후판가를 통해 수익성을 꾀하겠단 전략을 세웠다. 최근 상승세를 탄 원자재가로 제품가를 인상할 명분이 생긴 것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여전히 철강 시황은 좋지 못한데, 2분기엔 성수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판매 물량은 늘 것”이라며 “ 올해 하반기에 원가·가공비 인상분을 강판·후판가에 전가할 계획으로, 1분기보다는 나은 이익을 기대하면서 강판·후판 고객사들과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형강 시황 개선에도 기대를 걸었다. 2분기와 하반기 봉형강 시황이 향후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각 제강사들이 적정한 물량을 생산을 하고 있어 약보합세이기는 하나 하락세는 아니다”라며 “형강의 경우 원자재가 하락에 구매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반도체 공장 신규 프로젝트 이런 대형 프로젝트들이 지금 시작이 되고 있기에 수요는 시장의 기대만큼 그렇게 약세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현대자동차·기아향 판매량 목표는 약 440만t으로 잡았다. 글로벌향으로는 110만t을 판매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가 절감과 수익성 중심의 제품 판매전략을 통해 실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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