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드론 VS 南 레이저… ‘스타워즈’ 된 韓 대공방어

김철오 2023. 4. 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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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무인기(드론)를 격추할 레이저 대공무기가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26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레이저 대공무기의 시험평가를 진행했고, 전날 국방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화 '스타워즈'처럼 드론을 활용한 제공 작전과 레이저를 쏘는 대공방어는 이미 현실 세계에서 활용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드론은 서울 은평·성북·강북구까지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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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
무인기를 요격하는 레이저 대공무기 개념도. 연합뉴스(한화 제공)

북한의 무인기(드론)를 격추할 레이저 대공무기가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26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레이저 대공무기의 시험평가를 진행했고, 전날 국방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DD는 레이저를 30차례 발사해 3㎞ 밖 상공의 무인기 30대를 모두 맞혀 100%의 명중률을 기록했다.

레이저 무기는 포탄이 아닌 빛·전자기파·음파의 속도로 이동하는 지향성 에너지로 목표물을 타격한다. 현재 기술로는 사실상 회피가 불가능한 만큼 드론·미사일 대응에 적합한 요격 수단으로 평가된다. 영화 ‘스타워즈’처럼 드론을 활용한 제공 작전과 레이저를 쏘는 대공방어는 이미 현실 세계에서 활용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것은 무기 체계 개발이 완료됐다는 뜻”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6월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국방부 브리핑룸에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2010년대부터 우리 영공을 드론으로 침범해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드론은 서울 은평·성북·강북구까지 도달했다. 그중 우리 군 조종사의 육안에 들어온 1대는 날개 전장 기준 2m급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4년 발견된 북한 드론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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