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 프레임 도를 넘었다'…장경태 "尹, 화동 뽀뽀 성적 학대"에 장예찬 "부시는 뭐냐"

양이원영 이어 장경태 나섰다 비난 자초
장예찬, 과거 부시 사진 올리며 되치기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꽃다발을 선물한 화동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공항 환영행사에 나온 화동의 볼에 입을 맞춘 것을 두고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성적 학대"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화동의 볼에 입을 맞춘 사진을 반증으로 공개하며 의원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장경태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환영행사에서 화동에 볼에 입을 맞췄다"며 "미국에선 아이가 동의하지 않는 경우 아이의 입술이나 신체 다른 부분에 키스하는 건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행위는 심각한 범죄로 간주되고 여러 주의 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심각한 법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며 이를 신고하는 핫라인 번호도 있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08년 쿠웨이트 방문시 화동의 볼에 입맞춤을 한 사진을 게재한 뒤 "장경태 의원은 머리에 온통 포르노나 성적 학대 같은 생각밖에 없느냐"고 따져물었다.

2008년 쿠웨이트를 방문했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화동의 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장예찬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미국 화동의 볼에 입을 맞춘 게 성적 학대라면, 부시 전 대통령도 성적 학대를 한 것이냐"며 "이따위 저질 비난을 제1야당 최고위에서 공식적으로 발언하는 게 민주당의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장경태 의원 때문에 다른 청년정치인들 앞길 다 막히게 생겼다"며 "양심이 있다면 당장 국회의원 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막말에 대해 징계를 하지 않느냐. 이재명 대표 형수 욕설에 비하면 이 정도 막말은 별게 아니라서 봐주는 것이냐"며 싸잡아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겨냥한 민주당발 음해성 주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장경태 최고위원에 앞서 전날에는 양이원영 의원이 윤 대통령의 '투자유치'를 '투자'로 오독하고 "생각 없이 퍼주기를 할까봐 불안불안하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양이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미 결정된 투자 건으로 넷플릭스와 사진을 찍으러 간 것은 아니냐"고 주장했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이 유례없는 미국 방문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깎아내리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가장 어처구니없는 점은 반복되는 실언을 민주당이 계속 묵인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가짜뉴스 생산의 근원지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