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친구들이 땀 흘려 선물한 자립준비청년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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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어려움에 처한 또래 청년을 돕는 일에 발 벗고 나섰다.
창일교회(이사무엘 목사)는 교회가 운영하는 '카페 시선'의 수익금으로 자립준비청년의 보금자리 '다움하우스'를 열었다.
지윤정(33) 청년은 "교회가 만든 카페의 수익금으로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보람 있고 기쁘다"면서 "다움하우스에 입소한 자립준비청년이 훗날 복음을 받아들여 청년부에 올 날을 기대하고 있다. 대학 생활이나 취업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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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 머물 수 있는 ‘다움하우스’ 열어
청년들이 어려움에 처한 또래 청년을 돕는 일에 발 벗고 나섰다. 창일교회(이사무엘 목사)는 교회가 운영하는 ‘카페 시선’의 수익금으로 자립준비청년의 보금자리 ‘다움하우스’를 열었다.
카페 시선은 2021년 12월 창일교회 청년부가 만든 커피숍으로 장소 물색부터 공사 업체 선정, 메뉴 개발, 운영까지 모두 청년들이 도맡아 하는 카페다. 이후 장년층도 동참하고 있으며 카페 수익금 전액을 보육원 그룹홈 독거노인 후원금과 중고등학교 장학금 등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던 중 자립준비청년도 도움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다움하우스는 ‘다음세대를 세움’의 줄임말로 ‘하나님 안에서 참된 나다움을 찾고 아름다움을 회복하는 장소’라는 의미를 담았다. 교회 인근 신정동에 위치했으며 2명까지 거주할 수 있다. 다움하우스 개소 소식에 중장년들도 내부 가구와 집기를 마련하는 등 힘을 보탰다.
26일 서울 양천구 교회에서 만난 이반석 청년부 담당 목사는 “정부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놓인 자립준비청년 위주로 입주자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부모의 사랑을 느껴보지 못한 이들을 위한 돌봄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중장년 부부와 멘토링도 계획하고 있다.
이 목사는 “자립준비청년 대다수는 어른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라면서 돈을 모으고 쓰는 법이나 사회에서 혼자 살아가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주거지만 제공할 뿐 아니라 그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교회는 최근 양천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움하우스 사역이 교회와 정부 협력의 좋은 사례로 이어지게 할 예정이다.
청년들은 카페 시선을 통해 주도적으로 섬김 사역을 계획하고 진행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지윤정(33) 청년은 “교회가 만든 카페의 수익금으로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보람 있고 기쁘다”면서 “다움하우스에 입소한 자립준비청년이 훗날 복음을 받아들여 청년부에 올 날을 기대하고 있다. 대학 생활이나 취업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사무엘 목사는 “우리를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며 기쁨으로 자립준비청년을 도우려 한다”고 말하고 “다움하우스가 다음세대가 자립하고 성도들과 청년들도 성숙해지는 축복의 터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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