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값 환불' 토트넘, 맨유 상대로 운명의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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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굴욕을 당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원정 응원을 왔던 팬들에게 입장권을 환불하며 다음 경기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지난 23일(현지시각)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시작 21분 만에 5골을 내주는 최악의 졸전을 펼치며 1-6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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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토트넘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 입장권 환불을 보도하는 영국 BBC방송 갈무리 |
ⓒ BBC |
1-6 굴욕을 당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원정 응원을 왔던 팬들에게 입장권을 환불하며 다음 경기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지난 23일(현지시각)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시작 21분 만에 5골을 내주는 최악의 졸전을 펼치며 1-6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019년 9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18분 만에 5골을 내줬던 왓포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이른 시간에 5골을 내준 팀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기도 했다.
'1-6 대패' 토트넘, 팬들에게 입장권 환불
팬들의 불만이 폭발하자 토트넘은 경기 다음 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사퇴하고, 뉴캐슬에 원정 응원을 왔던 3천여 명에게 입장권을 환불해 주기로 했다.
토트넘은 26일 구단 홈페이지에 "선수들이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성명을 내고 "팬들의 불만과 분노를 이해한다"라며 "어떤 말로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를 믿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하며 지난 경기 입장권 비용을 보상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뉴캐슬과의 경기를 보러 온 토트넘 팬들은 3천여 명에 달하며, 환불 비용은 8만 파운드(약 1억 3천만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원정 응원을 하러 갔던 팬들은 24시간 이내에 환불 신청을 하면 1주일 안에 환불이 완료된다.
토트넘은 "지난 경기에서 벌어진 일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우리는 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서 다시 한번 팬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대패를 사과하고 입장권 환불을 발표하는 토트넘 구단 성명 갈무리 |
ⓒ 토트넘 |
토트넘은 오는 28일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현재까지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른 맨유는 승점 59(18승 5무 7패)로 4위에 올라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려면 최소한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승점 53(16승5무11패)으로 6위까지 떨어진 토트넘으로서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맨유가 2경기를 다 이기고, 토트넘까지 꺾는다면 두 팀 간의 승점 차는 무려 15점까지 벌어지면서 토트넘의 4위권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토트넘은 맨유와 경기부터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기로 했다. 안토니우 콘테 감독과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물러나고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사령탑이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2021년 4월 조제 모리뉴 감독이 물러났을 때도 감독대행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올 시즌 최대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 토트넘이 과연 맨유를 상대로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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