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고’ 이재성, 사네·벨링엄·뮐러 등과 분데스 ‘올해의 팀’ 후보 선정

김희웅 2023. 4. 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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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이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후보에 올랐다.(사진=게티이미지)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미드필더 후보.(사진=분데스리가 공홈)
이재성(31·마인츠)이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제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아도 손색없을 듯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23시즌 올해의 팀 후보 40인을 공개했다. 공격수·수비수가 각각 10명, 미드필더는 15명, 골키퍼는 5명이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이재성을 비롯해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이상 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등 세계에서 내로라할 만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일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와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도 이름을 올렸다.

후보 40인 중 마인츠 선수는 이재성과 공격수 카림 오니시워뿐이다.

이재성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독일 1부 도전 첫해였던 지난 시즌 4골 3도움을 올렸는데, 그때보다 3골이나 더 넣었다. 

특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온 뒤 이재성의 감각이 날카로워졌다. 지난 1월 도르트문트와 보훔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지난 2월에는 아우크스부르크전 멀티 골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빼어난 활약을 인정받아 분데스리가 2월의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재성의 맹활약 덕에 마인츠는 2월부터 10경기 무패(6승 4무) 행진을 질주 중이다. 3월 A매치가 끝난 뒤 소속팀에서 3경기 연속 교체로 피치를 밟았지만, 지난 22일 바이에른 뮌헨전에 선발 출전해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올해의 팀 후보에는 우승 경쟁 중인 도르트문트와 뮌헨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수비수 부문에는 마타이스 더리흐트, 알폰소 데이비스, 뱅자맹 파바르(이상 뮌헨) 라파엘 게헤이루, 니코 슐로터벡(이상 도르트문트)가 이름을 올렸다.

다만 공격수 후보 10인에는 두 팀 선수의 이름이 빠졌다. 올 시즌 뮌헨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미드필더 무시알라(11골)다. 그 뒤를 공격수인 에릭 막심 추모포팅(9골)이 잇고 있다. 추모포팅은 분데스리가 전체 득점 랭킹 공동 9위다. 도르트문트 공격수들은 득점 톱10에도 이름이 없었다. 두 팀 포워드의 후보 제외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공격수 후보. 도르트문트와 뮌헨 선수들이 빠졌다.(사진=분데스리가 공홈)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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