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 첫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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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가 설립 6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파크플러스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32억1006만원에서 지난해 1억7915만원으로 33억8921만원 늘며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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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가 설립 6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파크플러스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32억1006만원에서 지난해 1억7915만원으로 33억8921만원 늘며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436억1220만원에서 632억6061만원으로 45.1%(196억4840만원) 증가했다.
스파크플러스는 2016년 설립 이후 매출을 연평균 200%씩 늘리며 꾸준히 몸집을 키워왔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13배 성장하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공유오피스는 초기 공간 구축을 위한 투자비가 크게 발생한다”며 “그럼에도 이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스파크플러스가 더 이상 추가적 투자 유치 없이도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스파크플러스는 패스트파이브에 이은 국내 2위 토종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이다.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매출이 1186억3809만원으로 전년 2021년 830억4777만원 대비 42.9%(355억9032만원) 늘었지만 영업적자폭은 같은 기간 -38억5833만원에서 -92억7290만원으로 140.3%(54억1457만원) 확대됐다. 그만큼 이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는 얘기다.
스파크플러스 측은 흑자 달성 배경에 대해 “시장 변화와 고객 수요에 대한 ‘빠른 대응’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이 회사는 공유오피스를 사옥처럼 이용할 수 있는 커스텀 오피스를 2017년 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방문객 초청 및 관리를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팬데믹으로 근무 형태가 다변화한 2021년에는 거점오피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스파크플러스는 지난해 7월 QR코드 발급 방식의 ‘모바일 키카드’를 기반으로 하는 ‘SP 워크스페이스’ 애플리케이션(SP앱)를 선보였다.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오피스 공간에 관련한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SP앱은 별도 키카드 없이 보안 관련 출입 권한을 설정하고 임직원 근태를 관리할 수 있다.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이번 흑자 전환은 스파크플러스가 공유오피스 사업자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증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스파크플러스의 공간운영 노하우가 담긴 운영체계 확산을 통해 오피스 사용과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스파크플러스는 2016년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주빌딩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서울과 경기에 34개 지점을 개설했다. 올해는 분당3호점을 연 데 이어 코엑스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전체 임대면적은 12만5200㎡로 국제 규격 축구장(7140㎡) 약 17.5개와 맞먹는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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