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나도 고발해라”...‘김건희 여사 조명 의혹’ 저격

이승은 2023. 4. 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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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실을 향해 "저도 고발하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지난해 1월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조명 콘셉트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최고위원을 고발한 것을 두고 저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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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으로 봐도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조명 사용한 거 맞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실을 향해 “저도 고발하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지난해 1월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조명 콘셉트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최고위원을 고발한 것을 두고 저격한 것이다. 

이 대표는 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경찰이 장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조명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장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장 최고위원이 마땅히 해야 할 문제제기를 했다고 고발당한 것도 기막힌 일이지만 경찰의 엉터리 수사로 기소의견 송치됐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장 최고위원이 이날 회의에서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에서 그림자가 아른거린다며 대통령실의 설명을 경찰이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비판한 것을 듣고 “단순한 거짓말을 넘어서서 정부기관의 조직적인 범죄행위라는 점을 지적해야 될 것 같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진상조사도 해야될 것 같고 법적인 조치도 꼭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향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을 하기에 앞서서 육안으로 봐도,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조명 사용한 게 맞는 것 같다”며 “저도 보니 조명같은데, 저도 고발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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