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2만명대 붕괴 최초…40개월째 인구자연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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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출생아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구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마이너스(-)7452명으로 2019년 19월 이후 40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2월 기준 출생아 수 2만명대 붕괴는 처음"이라며 "주 출산 여성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늦은 결혼, 결혼하더라도 출생아 수가 1명에 그치는 등 이유로 앞으로 다른 달에도 1만명대 출생아 수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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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출생아 수 1만9939명
인구이동 27개월 만에 증가 전환
올해 2월 출생아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자연감소는 40개월째 이어졌다. 또 국내 이동 인구는 27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9939명으로 1년 전보다 766명(3.7%) 줄었다. 통계를 집계한 이래 2월 기준 출생아 수가 2만명대 밑으로 떨어진 건 올해가 최초다.
사망자 수는 2만7390명으로 1년 전보다 1905명(6.5%) 감소했다. 이로써 인구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마이너스(-)7452명으로 2019년 19월 이후 40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보였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7개월째 같은 달 기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구 1000명당 비율을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5.1명이었고 조사망률은 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166명), 경기(166명), 대전(6명) 3개 시도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에서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경북이 1033명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경남(-979명), 전남(-932명), 전북(-857명), 부산(-834명)이 뒤를 이었다.
2월 신고한 혼인 건수는 1만7846만건으로 1년 전보다 2541건(16.6%) 많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했던 결혼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다시 진행하는 추세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과 감소했던 것과 달리 이혼은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7228건으로 같은 기간 92건(1.3%) 늘었다. 통계청은 “다른 원인이 있는 건 아니고 결혼이나 이혼을 신고일 기준으로 집계하는데 지난해 2월(18일) 대비 올해 2월은 20일로 신고일 수가 많은 것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3월 국내 이동 인구는 27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주택 매매 거래량 감소 폭이 1년 전보다 둔화했고 입주 예정 아파트는 늘어난 영향이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0.3% 증가했다.
총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62.3%, 시도 간 이동자는 37.7%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시도 내 이동자는 0.5%, 시도 간 이동자는 0.1%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13.5%)은 1년 전보다 0.1%p 올랐다.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인천(2839명), 경기(2315명), 충남(1644명) 등 7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했다. 경남(2116명), 광주(1272명), 대구(1247명) 등 9개 시도에서는 인구가 순유출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월 기준 출생아 수 2만명대 붕괴는 처음”이라며 “주 출산 여성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늦은 결혼, 결혼하더라도 출생아 수가 1명에 그치는 등 이유로 앞으로 다른 달에도 1만명대 출생아 수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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