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입전형' 정시 모집서 학교폭력 반영한 대학 10곳 중 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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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 4곳 중 3곳이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한다.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196개 회원 대학의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정부가 이번 달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 학생부위주, 논술, 실기, 수능 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필수 반영하기로 예고된 가운데 147개교가 2025학년도부터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대입전형에 자율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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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모집인원 34만934명…전년보다 3362명 ↓
수시모집 비율 79.6%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전국 대학 4곳 중 3곳이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한다. 그러나 아들의 학폭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사태 이후 논의가 활발했던 정시 입시 제도에 학폭 조치사항을 반영한 대학은 10곳 중 1곳에 불과했다.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196개 회원 대학의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025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4만934명으로 2024학년도보다 3362명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이 자체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모집인원이 전체적으로 줄었다.
전체 수시모집 비율은 79.6%(27만1481명)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551명 감소했으나 비율은 0.6%포인트 증가했다. 정시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2811명 감소했고 비율은 0.6%포인트 줄었다.
수도권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은 지난해 35.6%에서 2025학년도 35.0%로 감소했다. 비수도권 대학(11.1%)보다 3배 이상 많다. 수도권 정시모집 인원은 4만6280명, 비수도권은 2만3173명이다.
각 대학은 수시모집의 86.0%를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1.9%를 수능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정부의 기회균형선발 의무화로 2025학년도 사회통합전형 모집인원은 3만7424명으로 전년 대비 990명 증가했다. 다만,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전형(교과성적을 활용하는 학교장추천 전형)은 전년 대비 518명 줄었다.
수능 선택과목과 관계없이 자연, 공학, 의학계열 모집단위 지원 가능 대학이 증가했으며, 2024학년도와 비교해 17개교에서 수능 미적분·기하(수학 영역), 과학탐구(탐구 영역) 필수 반영을 폐지했다. 교육부가 최근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평가 요소로 필수 과목 지정 해제를 예고한 것에 따른 조치다.
다만, 미적분과 기하의 표준점수가 높게 산출되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인문계생들에게는 여전히 불리한 구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정부가 이번 달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 학생부위주, 논술, 실기, 수능 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필수 반영하기로 예고된 가운데 147개교가 2025학년도부터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대입전형에 자율 반영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에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하는 대학이 112개교, 학생부교과 전형에 반영하는 대학이 27개교였는데, 관심을 모았던 수능위주 전형에 반영하는 대학은 21개교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회원 대학의 10.7%에 그친 수치로, 이중처벌이나 법적 소송전 난무 등에 대해 대학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대교협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책자를 제작해 고등학교와 시도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배포하고 7월 중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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