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102조원…전년比 20.6 %↑
발행액 16.8%↓·상환액 42.4%↓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잔액이 102조2000억원을 기록하면서 3년만에 100조원을 상회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7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9조2000억원) 대비 15조원(16.8%) 감소했다. 상환액은 52조억원으로 전년 동기(90조9000억원) 대비 38조6000억원(42.4%)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발행잔액은 102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84조7000억원) 대비 17조5000억원이 늘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하회했기 때문이다.
ELS 발행액은 5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조5000억원(20.1%) 감소했다. 글로벌 긴축기조 강화 속에 S&P500, 홍콩H지수 등 해외 주요지수 약세 지속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공모발행 비중은 93.4%로 작년(89.7%)보다 소폭 증가했고, 원금지급형 발행 비중은 51.2%로 지난해(31.8%)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발행유형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액은 3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조5000억원 보다18조5000억원줄었다. 비중도 53.7%로 14.9%포인트 축소됐다.
종목형 ELS 발행액은 21조5000억원(37.3%)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발행액이 5조원 증가하고 비중도 14.6%포인트 증가했다.
혼합형 ELS 발행액은 5조2000억원(9.0%)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발행액이 9000억원 감소했지만, 비중은 0.5%포인트 증가했다.
기초자산이 1개인 ELS 발행 비중은42.7%가장 높았고, 전년 대비 14.1%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전형적인 유형이었던 기초자산이 3개 이상인 ELS의 발행 비중은 20.4%p 감소한 36.5%로 집계됐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S&P500(25조3000억원),유로스톡스50(EuroStoxx50)(24조8000억원), 코스피200(21조7000억원), 홍콩H지수(5조4000억원) 순이다.
녹인(KnockIn) 옵션이 포함된 ELS 발행액은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5조7000억원) 대비 13조3000억원 줄었으며, 비중(21.5%)도 14.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상반기 중 발행된 ELS는 퇴직연금(23조9000억원·41.4%), 은행신탁(20조2000억원·34.9%), 일반공모(9조8000억원·17.0%) 순으로 판매됐다.
작년 ELS 전체 상환액은 4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조9000억원(45.7%)감소했다.
만기상환 규모는 2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6000억원 감소했고,조기상환 규모는 크게 19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조2000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중글로벌 긴축 강화 기조 속에 주요 해외지수 하락으로 조기상환 요건을 미충족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LS 잔액은 7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조2000억원(23.0%) 증가했다.
지수형 ELS 기초자산별로는 S&P500(37조2000억원), 유로스톡스50(34조7000억원), KOSPI200(21조1000억원), H지수(20조6000억원) 등의 순이다.
DLS 발행액은 1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원금비보장형 발행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긴축 기조 강화 등에 따른 금리 변동성 확대,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 상승 등으로 원금비보장형 DLS 발행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DLS 상환액은 1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9000억원 감소했다. 만기 상환액은 9조1000억원으로 조기 상환액(2조700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DLS 발행잔액은 31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3000억원 증가했다. 원금보장형의 경우 잔액은 25조4000억원으로 비중이 25.7%포인트 증가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 중 자체헤지 규모는 6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조6000억원 증가했는데, 자체헤지 비중은 61.3%로 1.1%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백투백헤지의 경우 여전히 외국계가 금융회사(76.1%)가 대부분이며, DLS가 ELS보다 외국계 금융회사 의존도가 높았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100조4000억원으로 부채평가액(94조1000억원)을 6조3000억원 초과했다.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 규모와 수익률 모두 축소됐다.ELS의 이익규모는 1조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0억원줄었으며 DLS는 1000억원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수익률의 경우ELS는3.6%에서 3.0%로, DLS는 1.6%에서 1.1%로 줄었다.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운용 손실은 116억원으로 2020년 손실(5337억원) 발생 이후 2년만에 손실 전환했다.
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7조3000억원으로 전체 파생결합증권(102조2000억원)의 7.1% 수준이며, ELS(7조2000억원)가 전체 녹인 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들어 ELS 자체헤지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됨에 따라 증권회사의 ELS 마진콜 대비 외화유동성 관리 중요성 증대됐다“며”증권회사의 마진콜 발생 현황 및 외화조달 비상계획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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