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임대선수에 4골 헌납… R.마드리드 10년만의 수모, 리그 우승도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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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10년 만에 한 명에게 4골을 내주며 패배하는 수모를 겪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와 원정 경기에서 2대 4로 패했다.
한 명의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경기에 4골을 넣은 것은 2013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당시 도르트문트(독일) 소속이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4골을 넣은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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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10년 만에 한 명에게 4골을 내주며 패배하는 수모를 겪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와 원정 경기에서 2대 4로 패했다. 리그 2위 레알 마드리드는 한 경기를 더 치르고도 20승 5무 6패(승점 65)로 리그 1위 바르셀로나(승점 76)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0)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거함을 침몰시킨 건 리그 중위권 팀의 임대선수다. 미국프로축구(MLS) 뉴욕시티FC 소속으로 지로나에 임대를 온 발렌틴 카스테야노스는 이날 홀로 4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카스테야노스는 전반 12분 만에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고, 12분 뒤에는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경합을 이겨내고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에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신성’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전반 34분 만회골을 넣었다.
카스테야노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1분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몸을 던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굴절된 볼을 헤더로 연결하며 네 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0분 바스케스가 두 번째 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늦은 시간이었다.
한 명의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경기에 4골을 넣은 것은 2013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당시 도르트문트(독일) 소속이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4골을 넣은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경기에서 도르트문트가 4대 1로 승리했다. 리그로 한정할 경우는 1947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레알 오비에도 소속의 에스테반 에체베리아가 4골을 넣어 팀의 7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 출신 카스테야노스는 2021시즌 MSL에서 득점왕(19골)을 차지한 경력이 있지만, 세계 축구계에서는 무명에 가깝다는 점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충격은 더 크다. 카스테야노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득점하는 건 내 꿈이었다”며 “4골을 넣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패배 후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우린 강력하지 않았다”며 “팀이 아닌 개인으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지휘봉을 잡은 후 가장 힘든 날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수비가 좋지 못했다. 선수들은 개개인이 경기를 했고, 수준도 낮았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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