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은퇴시사 논란' 김민재 상태는? 클린스만 "마음 안정됐다, 다음 소집 기대할 정도"
[풋볼리스트=인천] 허인회 기자= "김민재는 마음이 상당히 안정됐다. 다음 대표팀 소집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만남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인터뷰를 개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유럽을 돌아다니며 대표팀 핵심 유럽파들을 점검한 뒤 돌아왔다. 이달 초 미국으로 간 뒤 14일부터 유럽으로 넘어가 손흥민, 오현규, 김민재, 이재성, 정우영과 만났다.
김민재와 면담은 상당히 중요한 일정이었다. 지난 3월 A매치 소집 당시 심리적으로 힘들다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가 거주하는 나폴리 근처에서 식사를 했다. 김민재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현재 감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며 "(김민재는) 마음이 상당히 안정됐다. 다음 대표팀 소집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만남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클린스만 인터뷰 전문
- 소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열흘 동안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코치진 모두 선수들을 관전했다. 또 그 선수들의 지도자들과도 만나 면담을 했다. 시간상 모든 선수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찾아다니며 만날 예정이다.
- 김민재와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김민재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과 만났는데 전부 긍정적이었다. 감독과 코치가 온 것에 대해 고마워하는 것 같았다. 김민재의 경우 경기를 뛰지 못하며 조금 더 여유를 가진 채 만났다. 상당히 좋았다. 김민재가 거주하는 나폴리 근처에서 식사를 했다. 김민재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현재 감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김민재가 현재 지내는 환경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대단하다. 곧 스쿠데토를 들어올리게 될 것이다. (김민재는) 마음이 상당히 안정됐다. 다음 대표팀 소집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만남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지난 유벤투스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 예전 소속팀이었던 토트넘홋스퍼에 방문했다. 손흥민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경기 전에 대화를 했다. 득점한 것은 기분이 좋았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토트넘은 내가 영국에서 제일 사랑하는 구단이다.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본인의 역할을 충실하고 있다. 하지만 구단의 사정으로 어려움도 겪고 있다. 감독대행의 대행으로 운영되는데 빨리 수습했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 가져오길 바란다.
- 6월 A매치는 지난 3월과 달리 세대교체가 이뤄지나
아직 시간이 있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을 체크할 예정이다. 내가 유럽에 있을 때 국내에선 차두리가 K리그를 보며 선수들을 점검했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 문을 열어놔야 한다. U20 월드컵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 선수들도 지켜볼 생각이다. 6월 소집 때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 이강인도 보고 왔는데 프리미어리그 어느팀을 추천하나
이강인 선수의 좋은 활약을 보는 것이 상당히 뿌듯하다. 마요르카 역시 상당히 좋은 팀이다. 물론 더 큰 구단에서 러브콜이 온다면 선수 입장에서 기쁠 것이다. 하지만 현재 환경도 선수가 성장하기 좋은 곳이다.
- 많은 선수들과 만났는데 속내도 들어봤나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경기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지내는지, 그 환경 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중요하다. 모든 선수들을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이 부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행사도 가졌다. 오현규는 셀틱에서 뛰는 모습을 직접 봤다. 많은 출전시간이 주어지면 좋겠지만 아직 적다. 하지만 그 안에서 선수가 배고파하는 것을 봤고 경쟁하는 모습, 의지를 봤다. 이런 면에서도 선수들을 만난 것이 유익했다. 앞으로도 선수들의 심리를 확인하려고 한다.
이재성을 보러 갔을 때는 바이에른뮌헨이라는 빅 클럽을 꺾는 모습을 봤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반면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 같은 경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구단의 지도자를 만나며 어떤 상황인지 들었다. 대한축구협회와 우리가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그런 식으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유럽파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K리그 선수들, 중국에 있는 손준호 선수도 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UEFA 자문위원회로 활약 중인데 한국 축구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질까
우선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다. 상당히 유익한 자리이기도 하다.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자리였다. 축구 규정 등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한다. 유럽에서 뛸 기회가 와서 나간다면 상당히 좋을 것이다. 하지만 꼭 유럽에서 활약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K리그에서도,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어디서든 활약한다면 우리가 지켜볼 것이다. 이런 네트워크가 선수들의 이적에 도움도 되겠지만 꼭 유럽으로 가야되는 것은 아니다.
사진= 풋볼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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