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리 기업 중동 진출 애로 해소 밀착 지원

국표원, 중동 기술규제·해외인증 설명회
할랄식품, 화장품 등 추가 설명회 예정

정부가 한-아랍에미리트(UAE) 간 정상외교 후 우리 기업의 중동 수출 지원 사격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해외인증지원단은 26일 우리 기업의 중동 수출 지원을 위해 걸프협력회의(GCC) 인증 등 규제정보를 전달하고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해외인증을 취득할 수 있는 품목도 30개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은 중동지역 기술규제에 대한 정보 부족, 언어적 장벽, 복잡한 인증제도 등으로 중동 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설명회에서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및 TUV 등 인증 전문기관과 함께 전기전자 분야 중동국가 수출에 필수적인 주요 인증제도를 소개했다”고 말했다.

중동국가 주요 해외인증에는 GCC 사우디 등 6개국과 예멘 내 제품의 안전·품질 관리를 위해 통합 운영되는 강제인증인 ‘GSO 인증’, UAE 전기전자제품 및 식품 등의 안전 및 품질관리가 목적인 ‘ECAS 인증’, UAE 품질 마크인 ‘EQM 인증’, 사우디아라비아 제품안전 프로그램인 ‘살림 프로그램(Saleem Program)’ 등이 있다.

해외인증지원단은 설명회 현장에 상담부스를 운영해 중동지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했다. 이번 전기전자 분야에 대한 설명회를 시작으로 중동지역의 할랄식품, 화장품 등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국내에서 해외인증을 취득할 수 있는 품목을 30개 이상 확대하고, ‘해외인증 종합지원포털’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출 현장에서 기업의 해외인증 관련 애로 해소를 위해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