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글로벌 대회 PGS 이번주 개막

세계 각지 우수한 성적의 팀들 참가
국내에선 젠지, 다나와 등 4개 팀 출전

게임사 크래프톤이 주최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배틀그라운드(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1’이 이번주 막을 올린다.

PGS1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 세계 24개 정상급 프로팀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대회다.

지난해까지 전 세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PCS)’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방침이 상당부분 완화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포멧으로 진행한다. PGS1은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전 일정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각 지역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6개 팀에 더해, 한국의 젠지 등 올해 초 ‘글로벌 파트너 팀’ 프로그램에 선정된 8개 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에선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에서 1~3위에 이름을 올린 다나와 e스포츠, 펜타그램, 기블리 e스포츠가 출전한다.

PGS 1은 27일 그룹 스테이지로 시작한다. 24개 팀을 8팀씩 3개 그룹으로 나누어 3일간 진행한다. 1일차에는 그룹 A와 B, 2일차에는 그룹 B와 C, 3일차에는 그룹 C와 A가 매일 6매치씩 경기를 치르는 식이다. 한국팀들 가운데 젠지와 기블리는 그룹 A에, 펜타그램은 그룹 B에, 다나와는 그룹 C에 각각 편성됐다.

그룹 스테이지 종료 후 통합 순위에 따라 상위 16개 팀은 승자 브래킷으로, 하위 8개 팀은 패자 브래킷으로 이동한다. 승자 브래킷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하루 6매치씩 진행하며, 상위 8개 팀은 그랜드 파이널로 직행한다. 승자 브래킷의 하위 8개 팀은 그룹 스테이지 하위 8개 팀과 함께 패자 브래킷에서 다시 5월 2일에서 3일까지 이틀간 하루 6매치씩 승부를 겨룬다. 패자 브래킷 결과 상위 8개팀만 그랜드 파이널로 진출하며, 나머지 8개 팀은 탈락한다.

그랜드 파이널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6매치씩 총 18개 매치로 구성돼있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팀이 PGS 1의 챔피언이 된다.

PGS 1의 총 상금은 50만 달러로 책정됐다. 최종 1위 팀은 상금 8만 달러를 획득하며, 나머지는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이번 대회부터 ‘PGS 포인트’라는 시스템이 신설됐다. PGS 1과 하반기에 진행될 PGS 2는 각 대회가 종료된 후 최종 순위에 따라 상위 16개 팀에 PGS 포인트를 차등 부여한다. 이 포인트를 가장 많이 확보한 상위 4개팀이 연말에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에 참가할 수 있는 권한을 얻는다. 단 PGS 포인트는 지역별 대회에서 부여되는 ‘PGC 포인트’와 별개다.

이번 PGS1에선 페이즈 클랜, 17게이밍, 나투스 빈체레, 페트리코 로드 등 파트너 팀의 ‘팀-브랜디드’ 아이템을 선보인다. 네 팀이 직접 디자인한 팀 에디션 스킨을 게임 내에서 판매 중이고 구입 시 판매 수익의 25%는 파트너 팀에게 분배된다. 다음달 10일 오후 1시까지 구매 가능하다. 나머지 팀들의 스킨은 PGS 2를 앞두고 출시될 예정이다.

PGS 1의 모든 경기는 오후 7시부터 시작한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와 트위치, 아프리카TV,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