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세치혀 잘못 놀리면 선거 망해, 김재원 스스로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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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식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 설화 논란을 겪고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스스로 판단할 것을 촉구했다.
강 최고위원은 26일 오전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지도부에 있으면서 세치 혀를 잘못 내둘러 선거를 망친 경우가 있다"며 "인위적으로 판단하는 것보다 자기가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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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강대식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6일 오전 아시아포럼21 주최로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김재원 설화 논란에 대해 본인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 조정훈 |
강대식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 설화 논란을 겪고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스스로 판단할 것을 촉구했다.
강 최고위원은 26일 오전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지도부에 있으면서 세치 혀를 잘못 내둘러 선거를 망친 경우가 있다"며 "인위적으로 판단하는 것보다 자기가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기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SNS 설전에 대해서도 "전광훈 목사 부분을 먼저 처리했어야 한다"며 "지자체 단체장이 상임고문을 겸직하는 전례가 없었다 하더라도 (해촉하는 것은) 윤리위 꾸려지고 난 다음에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됐다가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은 강 의원은 유 전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인간의 연은 칼로 무 자르듯 할 수 없다"며 "친윤, 비윤이 어디 있느냐? 장점만 보고 노력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강 최고위원은 지난 2005년 보궐선거 당시 유승민 전 의원의 선거사무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대구 동구의회 의장을 거친 후 동구청장으로 재임했으나 유 전 의원이 탈당하자 동반 탈당을 했다.
그는 "최근 연락은 한 적 없지만 지난 설 명절 때까지는 점심도 같이 했다"며 "중앙언론에서는 탈유(탈유승민)이라고 하는데 정치권에서 친박, 진박, 탈박 등 계파 형성했다가 망했다. 지금은 친윤, 진윤 하는데 대통령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한 사람들끼리 진영을 나누는 건 맞지 않다"고 단언했다.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이 대폭 물갈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하산이 아닌 지역을 잘 아는 지역 출신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은 "낙하산이 대구에 안 왔으면 좋겠다. 의무감이나 사명감, 책임감이 좀 약한 것 같다"며 "저는 지역에서 평생을 산 사람이다. 국회의원직을 그만두더라도 그 직에 있을 때 잘해야 욕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하산은 또 교체가 되어서 자기가 갈 곳으로 가버리면 그만"이라며 "물갈이가 된다 하더라도 지역 인사로 되는 게 좋다는 게 제 개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강 최고위원은 정부와 여당간의 엇박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당에서 치고 나가면 정부가 뒷받침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정부가 치고 나가면 국회에서 뒷받침해 약간 엇박자가 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찾아다니면서 정책을 발굴하고 내놔야 한다. 내년 선거에서 완승은 못하더라도 야당과 어느 정도 균형은 맞출 수 있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가장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강 최고위원은 "중앙언론에서 포퓰리즘이라고 하는데 지역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국가가 배상한 돈이 4300억 원 정도 되고 매년 소음피해 보상이 250억 원"이라며 "공항이 개항되면 이 부분도 세이브된다. 균형발전이나 상생발전 틀에서 본다면 후세대에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추 말리는 공항 이런 표현하는 게 속상하다"며 "동구 주민과 북구 주민이 겪은 소음피해, 재산피해 등 70년간 참고 지냈는데 지역의 희생으로 수도권은 이런 불편은 없었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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