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융복합협업 프로젝트 통해 '연구개발·기술보급'기간 10→5년 단축할 것"

세종=주상돈 2023. 4. 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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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통상 10년이 소요되는 연구개발과 기술보급에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기존 연구체계에서는 연구사업과 기술보급사업, 정보화 사업이 각각 추진되고 연구사업이 종료된 뒤에 기술보급사업이나 정보화 사업을 착수하기 때문에 사업 기간이 길고 결과가 늦게 나왔다"며 "이번에 추진하는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는 연구-기술지도-정보가 최대한 함께 사업을 수행해 최단기간에 연구성과를 현장에 확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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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프로젝트 등 11개 융복합협업 프로젝트 나서

농촌진흥청이 통상 10년이 소요되는 연구개발과 기술보급에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연구개발과 기술보급을 동시에 추진해 최단기간에 연구성과를 현장에 확산하겠다는 것이다.

농진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농진청은 농업 분야의 연구개발(R&D) 공공성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연구성과를 창출함으로써 미래농업혁신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농업연구개발 혁신전략'을 수립·발표한 바 있다.

농진청은 우리가 당면한 핵심 농업 현안을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융복합혁신전략팀의 주도 아래 융복합협업이 필요한 국가 임무 중심 정책 주도형 '종횡무진 프로젝트'로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촉진, 가루쌀 산업 활성화 등 5가지를 선정했다. 또 다양한 전문가의 소통을 통해 창의적인 신기술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농식품 부산물 업사이클링 기술 개발과 사료곤충 활용 자원 순환모델 개발 등 6가지의 '유레카 프로젝트'도 선정했다. 11개 프로젝트에 36개 기관에서 43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기존 연구체계에서는 연구사업과 기술보급사업, 정보화 사업이 각각 추진되고 연구사업이 종료된 뒤에 기술보급사업이나 정보화 사업을 착수하기 때문에 사업 기간이 길고 결과가 늦게 나왔다"며 "이번에 추진하는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는 연구-기술지도-정보가 최대한 함께 사업을 수행해 최단기간에 연구성과를 현장에 확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과 기술보급까지 통상 10년 정도가 걸리는데 농진청은 이번 융복합협업을 통해 이 기간을 기존 절반 수준인 5년으로 줄일 방침이다.

11개 융복합 프로젝트는 농진청 내 4개 과학원의 전문가들이 수평적 협업을 통해 문제를 도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협업할 것인지를 매주 '중점과제협의회'를 통해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또 현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위해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와도 긴밀히 소통하는 절차도 밟았다. 최대한 단기간 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11개 프로젝트별 구체화한 목표, 전략 및 로드맵도 수립했다.

조 청장은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식량난 등 다양한 분야가 협업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난제가 속출하고 있다"며 "첨단 식품기술, 친환경 생명공학 산업 육성 정책을 융복합협업 R&D 통해 해결함으로써 윤석열 정부 R&D 혁신의 모범 사례를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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