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한껏 뽐냈다...PIT 배지환 두 번이나 내야 안타→2루 도루→득점

이형석 2023. 4. 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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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왼쪽)이 26일 LA 다저스전 4회 득점을 올리고 있다. 게티이미지

배지환(23)이 빠른 발로 한 경기에서 내야 안타와 도루를 2개씩 기록하며 자신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06에서 0.224(67타수 15안타)로 끌어올렸다.

배지환은 1-2로 뒤진 2회 말 1사 후 상대 선발 노아 신더가드를 상대로 2루 방면 내야 안타를 뽑았다. 다저스 2루수 미겔 바르가스가 슬라이딩 캐치 후 빠르게 송구했으나,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 질주한 배지환의 발이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지난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5경기 만에 기록한 안타. 배지환은 이어 2루 도루(시즌 6호)에 성공했고,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3-2로 앞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번에는 1루 땅볼을 친 뒤 먼저 베이스를 통과한 배지환은 역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후속 타자 오스틴 헤지스의 우중간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5회 헛스윙 삼진, 8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7-5로 앞선 8회 초 크리스 테일러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해 7-8로 역전패했다. 지난 18일부터 이어온 7연승을 마감했다.

멀티 플레이어 배지환은 2회 수비 도중 팀 테일러의 뜬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다행히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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