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차에 스포츠카·슈퍼카까지…한국타이어 쓰는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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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언뜻 단순해 보이는 부품 가운데 하나지만 한 제품이 탄생하기 위해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각종 시험 횟수와 범위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한국타이어의 제품은 차량 파워트레인이 내는 힘을 그대로 노면에 전달하면서도 정숙한 승차감을 보여준다.
이런 배경 덕분에 포르셰부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람보르기니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 신차에 한국타이어 제품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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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조건에서 다양한 시험 거쳐 제품 개발
타이어는 언뜻 단순해 보이는 부품 가운데 하나지만 한 제품이 탄생하기 위해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각종 시험 횟수와 범위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고성능 차량에 들어가는 타이어는 더 험난한 과정을 거친다. 주행환경이 가혹한 만큼, 타이어도 극한의 조건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같은 고성능 슈퍼카에 장착되는 타이어는 같은 수준이거나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내는 차량에 타이어를 장착해 시험하고 데이터를 수입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실제 고성능 차량에 테스트하는 과정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 티어 타이어 기업은 고성능 차량에 적합한 초고성능 타이어를 개발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도 이처럼 지속해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수많은 테스트를 기반으로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고성능차 타이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제품은 차량 파워트레인이 내는 힘을 그대로 노면에 전달하면서도 정숙한 승차감을 보여준다. 접지력과 내구성, 저소음 타이어 기술력을 통해 운전자 만족도를 높인다. 이런 배경 덕분에 포르셰부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람보르기니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 신차에 한국타이어 제품이 들어간다.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셰는 2015년부터 한국타이어와 거래했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셰에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인 실차 테스트를 진행해 엄격한 요구 조건을 맞췄다. 현재 4도어 스포츠세단 파나메라를 비롯해 718 박스터, SUV 마칸·카이엔 등이 한국타이어를 쓴다. 포르셰 첫 순수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도 이 회사의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했다.
아우디의 고성능 브랜드 RS 라인업과 BMW의 고성능 브랜드 M 일부 모델에도 한국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가 들어간다. 배터리 등으로 인해 크기가 비슷한 차급이더라도 수백㎏이 무거운 전기차에도 한국타이어 제품을 많이 쓴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현대차 아이오닉6를 비롯해 폭스바겐·도요타에도 전기차용 신차 타이어를 공급한다.
글로벌 타이어업체 가운데서도 최상위권 업체가 주로 공급했던 하이엔드급 슈퍼카에도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노린다. 이를 위해 최고급 사양의 슈퍼카 실차 테스트, 슈퍼카 브랜드가 진행하는 모터스포츠 대회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타이어를 시험하고 있다. 첫걸음으로 올해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주관하는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에 경주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다음 달부터 열리는 2023 시즌 대회의 모든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 차량은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경주용 타이어를 장착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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