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美 뉴스케일파워와 SMR 사업 확대 공동 추진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뉴스케일파워, 한국수출입은행과 소형원자로(SMR)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각 사는 기술과 금융 및 제작 공급망 지원 차원에서 협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 참석했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분야 선두 주자로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인증 심사를 최초로 완료하는 등 SMR 상용화에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뉴스케일파워와 지분 투자를 통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함께 SMR 제작성 검토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첫 SMR 발전소로 추진 중인 미국 아이다호 발전소에 사용될 소재 제작 계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세 회사는 뉴스케일파워의 SMR을 세계 시장에 보급하기 위한 기술 지원, 마케팅, 현지 공급망 개발, 수출 금융 등에서 긴밀히 협력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작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건설에 한국 공급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지원 회장은 이날 한·미 간 첨단 산업 및 청정 에너지 분야 23건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면서 국내 에너지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대표 발언을 했다. 그는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이 안보 동맹을 넘어 첨단산업과 청정 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SMR 기술의 글로벌 확대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솔루션 제공과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사장은 “한국 파트너들과 그들의 기술 전문성을 통해 뉴스케일파워는 유연하고 신뢰성 있으며,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본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스케일파워 SMR 건설을 위한 공급망 구축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희성 행장은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에너빌리티, 수은이 3자 간 체결한 MOU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SMR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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