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참여 기관만 36곳…가루쌀 등 11개 융복합협업 시동

배군득 2023. 4. 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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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참여 기관 36곳, 투입 인력 435명의 대규모 협업과제가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조직 내부는 물론 다른 정부 기관, 지자체, 업계 등 외부 조직과 횡적 협업 강화를 골자로 한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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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435명 인력 투입해 ‘원팀’ 구성
조직・전공 깨고 ‘임무 중심’ 수평적 협업
가루쌀‧밭작물 기계화 등 산적한 현안 빠르게 해결
윤종철 농촌진흥청 차장이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

프로젝트 참여 기관 36곳, 투입 인력 435명의 대규모 협업과제가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조직 내부는 물론 다른 정부 기관, 지자체, 업계 등 외부 조직과 횡적 협업 강화를 골자로 한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는 우리가 당면한 핵심 농업 현안을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융복합혁신전략팀’ 주도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융복합협업이 필요한 국가 임무 중심 정책 주도형 ‘종횡무진 프로젝트’ 5가지를 선정했다. 또 다양한 전문가들 소통으로 창의적인 신기술 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유레카 프로젝트’ 6가지도 내놨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는 기존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체계와는 업무 추진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이번에 추진하는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는 연구(청·도원)-지도(센터)-정보가 최대한 함께 사업을 수행해 최단기간에 연구성과를 현장에 확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프로젝트의 성과 확산 측면에서 농협, 민간업체, 생산경영체, 협회 등과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정책효과와 기술확산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남준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은 “그동안 농업연구가 조직이나 전공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 새로 추진하는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는 목적을 중심으로 하면서 조직과 전공이 다른 전문가들이 함께 기획하고 연구한다는 점이 다르다”며 “농촌진흥청은 식량, 원예, 축산, 농업기반을 연구하는 4개 과학원으로 나눠져 있어 분야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유리하지만, 가루쌀 산업 활성화와 같이 작물-환경-공학-식품 등 다양한 영역이 연계된 난제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11개 융복합 프로젝트는 농진청 내 4개 과학원 전문가들이 횡적으로 연계해 문제를 도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협업할 것인지를 매주 ‘중점과제협의회’를 열어 마련했다.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종횡무진’으로 선정된 프로젝트는 식량주권을 뒷받침하는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재배모델 개발 및 현장 확산 ▲가루쌀 산업 활성화 ▲사료작물 자급률 향상 ▲국가 농작물 병해충 예찰·예측 개선 ▲치유농업 활성화 5개 사업이다.


기술혁신형 프로젝트인 ‘유레카 프로젝트’로는 ▲농식품 부산물 업사이클링 ▲수요자 중심의 기능성 연구 ▲디지털 표현체 영상분석 기술 확산 ▲여름배추 안정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준고랭지 생산기술 개발 ▲탄소중립을 위한 바이오차 실용화 ▲사료 곤충 활용 자원순환 모델 등 6개 과제를 기획했다.


조 청장은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식량난 등 다양한 분야가 협업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난제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런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융합과 협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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