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수혜 스타트”…LG에너지솔루션, 역대급 실적 또 경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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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6일 1분기 실적콘퍼런스콜을 통해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으로 CATL이 포드와 협력하는 등 중국 업체가 미국 시장에 우회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데, IRA 취지를 생각해보면 전체적으로 미국 정부가 중국에 반감이 강하므로 쉽게 진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미국 진출 이뤄져도 중국 업체가 사업을 확장하고 안정화하는 데 꽤 많은 시일 걸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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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앞으로도 좋다"…IRA 수혜 규모 확대 전망
IRA 시행 이후 美 현지 메이저 고객사 러브콜 이어져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등에 업고 또 다시 역대급 성적을 갈아치웠다. 배터리업계 선두주자인만큼 한국 배터리업체 처음으로 IRA 수혜의 스타트를 끊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상승한 수치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이나 차지한다. 이번 분기부터는 IRA 시행에 따른 세액공제(Tax Credit) 1003억원이 반영됐다. 세액공제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은 532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속도가 붙은 모습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서의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보, 한발 앞선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고객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올해 현지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고객의 전기자동차 모두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한해는 미시간 단독법인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JV) 1공장에서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있어 15~20GWh 안팎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셀은 킬로와트시(㎾h)당 35달러, 모듈은 ㎾h당 1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현지에서 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이 받게 될 수혜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 추진 중인 양산 프로젝트 총 규모는 현 기준으로 250GWh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미국 애리조나에서의 단독공장, 미국 오하이오주에서의 일본 혼다와의 합작공장 등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생산되고 판매되는 케파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수혜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IRA 시행은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 방아쇠를 제대로 당겼다. IRA 시행 이후 미국 현지에서 다수의 메이저 고객사들로부터 추가적인 공급과 사업 협력 요청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창실 부사장은 “앞으로도 추가 수주 모멘텀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타사 대비 충분한 현지 생산 역량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이미 갖췄고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기반으로 구매 시장 내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회 진출 전략을 펼치며 미국 시장에 진입하려는 중국 업체들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내수시장에서 큰 중국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쉽게 확보하기 어렵단 점에서다.
이창실 부사장은 “CATL이 포드와 협력하는 등 중국 업체가 미국 시장에 우회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데, IRA 취지를 생각해보면 전체적으로 미국 정부가 중국에 반감이 강하므로 쉽게 진출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단순히 투자만으로 될 사안이 아니고, 해외 대량 생산 경험이 충분해야 하고 공급망 구축을 위한 시간과 비용 소요가 꽤 클텐데 경험이 부족한 중국 업체한테는 여러가지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견조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튬 등 주요메탈 가격 하락이 매출에 일부 영향이 미칠 수 있겠지만, 주요 원재료 가격 변화가 판가에 반영되는 연동 구조인 만큼 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재욱 기획관리담당은 “메탈가 판가 영향 시찰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본격적으로 영향이 미칠텐데, 메탈 연동 계약의 목적이 안정적 수익성 확보 차원인만큼, 매출 변동 리스크 있을 수 있나 수익성에 대한 영향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한 해 전반적으로는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실 부사장은 “연간 매출은 현재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30% 이상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메탈 연동에 따른 매출 증감도 고려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측면에서는 공급체인 혁신을 통해서 재료비를 개선하고 주요 비용 항목들에 대해서 효율을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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