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리와인드(79)] ‘보라 데보라’ 아경 작가, ‘로코’로 전하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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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작가의 작품관, 세계관을 이해하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편집자>
작가들은 매 작품에서 장르와 메시지, 이를 풀어가는 전개 방식 등 비슷한 색깔로 익숙함을 주기도 하지만, 적절한 변주를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직 초반 전개 중인 '보라 데보라'는 스타 작가에, 연애코치로까지 활동 중인 데보라가 전 남자친구의 배신에 아파하는 등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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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작가의 작품관, 세계관을 이해하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작가들은 매 작품에서 장르와 메시지, 이를 풀어가는 전개 방식 등 비슷한 색깔로 익숙함을 주기도 하지만, 적절한 변주를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의외의 변신으로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현재 방영 중인 작품들의 작가 필모그래피를 파헤치며 더욱 깊은 이해를 도와드리겠습니다.
지난 2021년 카카오TV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를 통해 현실적이면서도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아경 작가가 이번에도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돌아왔다.
현재 ENA 드라마 ‘보라 데보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코치 데보라(유인나 분)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 기획자 수혁(윤현민 분)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 달달한 로맨스 속 공감되는 현실…아경 작가가 선사하는 ‘힐링’
아경 작가가 처음 이름을 알린 ‘이 구역의 미친 X’는 분노조절 0%의 미친X 노휘오(정우 분)와 분노유발 100%의 미친X 이민경(오연서 분), 두 남녀가 펼쳐내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였다.
물론 ‘이 구역의 미친 X’로 통하던 두 남녀가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 것이 이 드라마의 중심 내용이다. 분노조절이 힘든 노휘오와 그를 사사건건 건드리는 분노유발자 이민경이 첫 만남부터 다툼을 반복하지만,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드는 로코의 정석을 보여주며 설렘을 유발한다.
여기에 ‘이 구역의 미친 X’에서 노휘오, 이민경의 서사가 점차 베일을 벗고, 그들이 어떤 상처, 아픔을 지니고 있는지가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멜로가 약자들의 연대로 확대되기도 한다.
두 사람 모두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분노조절장애, 또는 강박장애를 가지게 된,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들이었던 것.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함께 보듬으면서 치유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전달됐다. 이에 ‘진정한 힐링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것.
특히 이민경의 데이트 폭력 피해를 다루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집 주소가 쉽게 노출되는 등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환경 또는 가해자를 향한 솜방망이 처벌 등 모두가 함께 고민해봐야 할 문제들도 자연스럽게 제기한 것도 의미 있다는 평을 받았다.
‘보라 데보라’에서는 로맨스를 좀 더 강화했다. 복합장르가 아닌, 멜로에만 방점을 찍은 정통 로코로 돌아온 것. 물론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들로 남다른 설렘을 끌어낸 아경 작가는 이번에도 ‘현실감’ 넘치는 연애기 통해 공감을 끌어낼 예정이다.
아직 초반 전개 중인 ‘보라 데보라’는 스타 작가에, 연애코치로까지 활동 중인 데보라가 전 남자친구의 배신에 아파하는 등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 중이다. 여기에 데보라는 물론, 여러 이유로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된 현실적인 캐릭터들의 활약도 예고된 상황. 아경 작가가 이번에는 어떤 현실을 펼쳐내면서 몰입을 유도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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