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연속 하한가'도 수두룩...SG증권발 "팔자" 대체 무슨 일

정시내 2023. 4. 26. 10: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를 타기 시작한 종목들 중 일부가 26일 사흘째 하한가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삼천리·대성홀딩스·서울가스·세방·선광 등이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하며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이어갔다. 다우데이터도 전 거래일보다 27.31% 하락해 하한가에 근접한 상태다.

이들 종목의 매도 창구 상위에는 SG증권이 올라 있지만, 다른 국내외 증권사를 통해서도 매물이 나오는 상태다.

지난 24일 하한가를 찍고 전날에도 급락했던 다올투자증권과 하림지주도 이날 하락했으나 낙폭은 크게 줄었다.

같은 시각 다올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0.31% 떨어진 3260원에, 하림지주는 전일 대비 1.71% 떨어진 97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특정 사모펀드에서 문제가 생겨 차액결제거래(CFD) 매물이 쏟아졌다는 추측과 주가 조작설 등 다양한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이 빚을 내 투자한 신용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과도한 차입 투자를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이번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였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작전세력이 개입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