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눈물→첫 골→되찾은 미소' 마틴 아담…"부모님이 TV로 보셨길"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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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공격수 마틴 아담이 인천 유나이티전에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린 후 활짝 웃었다.
아담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9분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동안 헝가리 국가대표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건재를 알린 아담은 울산에서는 그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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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나승우 기자) 울산 현대 공격수 마틴 아담이 인천 유나이티전에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린 후 활짝 웃었다.
아담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9분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아담의 골로 울산은 2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나 승점 3점을 획득, 단독 선두(7승1무1패·승점 22)를 굳건히 유지했다.
이번 시즌 마음 고생이 많았던 아담이다. 지난 시즌 하반기에 합류해 리그 9골을 기록하며 울산에 17년 만의 우승을 안겨다줬다. 특히 파이널A 전북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퍼부어 기적 같은 역전 우승에 성공하고 울산을 팀 9부 능선에 올려놨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인천전 전까지 득점 없이 침묵했다.
경쟁자 주민규가 합류하면서 후반 조커로 활용되는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동안 헝가리 국가대표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건재를 알린 아담은 울산에서는 그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도 조용했다. 지난 8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선발 출전했던 아담은 부상으로 경기를 일찍 마치면서 눈물까지 훔쳤다.
이후 대전 하나시티즌,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휴식을 취했다. 5경기 0골이 아담의 성적표였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인천과의 경기를 앞두고 아담에게 "편안하게 하라고 이야기 했다. 조급해지면 본인만 더 스트레스 받는다. 편하게 해야 한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홍 감독의 한 마디가 큰 힘이 됐던 것일까. 아담은 복귀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그간의 설움을 씻어냈다.
전반 9분 강윤구가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다. 수비 견제에서 벗어나 뒤로 돌아들어가는 움직임이 일품이었다.
아담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면서 환하게 미소 지었다. 무득점이 이어지면서 굳은 표정이었던 아담이 웃음을 되찾은 순간이었다.
아담은 득점 장면 외에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 탄탄한 피지컬로 공중볼 경합을 압도했다. 또한 전방에서 공을 소유하고 연결하는 등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환하게 웃었다. 아담은 "아내와 아들이 울산에서 서울까지 왔다. 가족들 앞에서 골을 넣어 굉장히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에서는 첫 번째 골이지만 헝가리 대표팀에서 2골을 넣었다. 무슨 일이든 처음이 어렵다. 10분이 지나기 전에 팀이 득점한 건 고무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수원삼성전에서 눈물을 흘렸던 것도 언급했다. 아담은 "매우 슬픈 경기였다. 프로 경력을 시작한 후 첫 부상이었다. 또 부모님이 나를 보기 위해 헝가리에서 오셨고, 날 직접 보는 마지막 경기였는데 부상 당해서 슬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오늘 첫 골을 넣는 모습을 아마 TV로 지켜보고 계셨을 거라고 믿는다"고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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