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축제 쏟아지는 경북의 5월이 손짓하네… 자연·전통·문화 축제 팡파르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2023. 4. 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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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선비문화’·영양 ‘산나물’
포항 ‘국제불빛’·성주 ‘참외’
“경북으로 ‘축제여행’ 떠나요”

태백산맥 밤하늘 별처럼 축제가 쏟아진다. 봄의 절정, 계절의 여왕 5월 경북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나들이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다음 달 어린이날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는 5월 첫 주말에는 2023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개막한다. 올해는 ‘선비’라는 주제를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로 구성해 젊은 선비축제로 탈바꿈한다.

현대적으로 해석한 新풍류문화, 전통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이번 축제는 ‘신바람 난 선비의 화려한 외출’을 주제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오는 5일 오후 7시 개막식에는 왕의 교지를 선비 본향인 영주에 전달하는 교지 전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기간 내내 서천둔치, 소수서원, 선비촌, 선비세상에서 다양한 콘텐츠가 진행된다.

영주 선비문화축제.

축제 주 무대인 서천둔치에는 ‘선비의 산책’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컴백 신바람 퍼레이드를 연출한다. 지역 및 전국 경연대회 참가자 1000여명으로 구성돼 서천생활체육공원에서 인라인스케이트장을 거쳐 주 무대까지 선비 꼭두각시 큰 인형과 함께 볼거리를 선사한다.

선비촌에서는 마당극 덴동어미, 줄타기, 저잣거리 퍼포먼스, 현대 선비 코믹퍼포먼스 등 전통 연회가 열리고, 선비세상 일원에서는 어린이 장원급제, 발자국 런웨이 물감놀이 등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5월 11일부터 14일까지는 경북도 지정 최우수 축제인 영양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청정지역 산골 문화로 승화시키고 봄이 주는 건강한 먹거리 산나물의 맛을 한껏 뿜는다.

일월산에서 산나물을 채취하고, 영양읍에 먹거리촌, 판매장터가 운영되는 등 산나물 향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주말에는 별이 쏟아지는 청정한 밤에 야간 트래킹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영양 산나물축제.

5월 18일에는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는 성주참외와 세종대왕자태실을 결합해 600여년 태실의 역사를 비춘다. 전국 최대 참외 생산지에서 글로벌 축제를 띄우는 꿈을 담아낼 예정이다.

‘성주, 생명을 품;다. 참외를 품;다!’라는 주제로 4일간 개최되는 축제는 성밖숲과 세종대왕자 태실 일원에서 개최된다.

오는 18일 오전 10시 세종대왕자 태실에서 생명선포식이 진행되고 주 무대인 성밖숲에서는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플라잉 퍼포먼스, 참외가요제, MBC 태교음악회, 청소년 드림페스티벌 등 흥이 넘치는 가요행사가 진행된다.

성주 참외&생명문화축제.

시그니처 광장에서는 생명주제관과 참외특별관이 마련된다. 엄마의 품과 참외를 상징한 높이 15m 공존의 탑이 세워져 큐브 모양의 입체감을 구현하는 3D 실감영상이 펼쳐진다. 하루 2번 성주 캐릭터 참별이와 함께하는 참별이 퍼레이드도 새 볼거리이다.

5월 마지막 주에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이자 국내 3대 불꽃축제로 꼽히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개최된다.

27일 열리는 축제메인 프로그램 국제 불꽃쇼에는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필리핀, 스웨덴 총 4개국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불꽃쇼를 선보인다. 포스코 야경과 어우러지는 화려한 장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첫날과 마지막 날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시민이 직접 그린 불꽃을 쏘아 올리는 시민디자인 불꽃쇼가 포항의 밤하늘을 장식한다.

또 서커스, 마술쇼, 퍼포먼스 등 불과 빛의 길거리 공연인 형산강 프린지 페스티벌, 퍼레이드에 공연을 가미한 포항 거리 퍼레이드도 재미를 더한다.

포항 불꽃축제.

지속 가능한 ESG축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친환경 축제존, 친환경 산업소개 및 체험 프로그램을 반영한 ESG미니 박람회,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재활용 분리배출 등 ESG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안동 차전장군 노국공주축제·예천활축제가 5월 4일 개막하며 영천한약축제(19일), 영주소백산철쭉제(27일) 등 다채로운 축제가 경북 곳곳에서 5월을 채우며 일기를 써나간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5월 경북 곳곳에 자연, 전통과 문화, 그리고 농특산물을 주제로 한 풍성한 축제가 마련돼 있다”며, “경북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소중한 축제여행을 계획해 꼭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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